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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국영 방산기업 디펜드 ID 출범…외국 무기 및 장비 조달 의존도 낮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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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국영 방산기업 디펜드 ID 출범…외국 무기 및 장비 조달 의존도 낮추기

조코 위도도(왼쪽에서 두 번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영 방산기업 '디펜드 ID'가 출범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조코 위도도(왼쪽에서 두 번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영 방산기업 '디펜드 ID'가 출범했다.
인도네시아(인니)는 방위산업을 위한 새 국영 기업 ‘디펜드 ID(Defend ID)’를 출범시켰다. 프랑스 및 터키의 방산업체와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니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강력하고 현대적인 방위산업을 건설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자카르타가 무기 및 장비 조달에 대한 외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국방 부문을 위한 새로운 국영 지주 법인을 출범시켰다.

국영 전자 장비 제조업체 렌 인더스트리(LEN Industri)가 디펜드 ID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인니의 새로운 방위 산업 지주 법인으로 지정되었다. 관련 부문에서 4개의 다른 국영 기업을 감독한다.

감독 대상 기업은 조선소 PAL 인니, 항공기 제조업체 디르간타라(Dirgantara) 인니, 폭발물 생산업체 다하나(Dahana), 탱크 및 무기 제조사 핀다드(Pindad)이다.

위도도는 인니 동부 ​​자바 주 수라바야에 있는 PAL 인니 조선소에서 열린 디펜드 ID 취임식에서 “우리는 국가 방위 보유지와 전략적인 프로그램을 전환하고 강력하고 현대적인 방위산업을 구축하기 위한 디딤돌로 사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인니가 국내 방위산업의 발전을 통해 무기와 군수품의 수입과 생산에 사용되는 자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결국에 그는 인니 기업이 외국 무기 제조업체와 경쟁하고 세계시장에서 ‘인정’을 받기를 원한다. 대통령은 새로운 지주에게 “기술 이전을 기꺼이 하려는 누구와도 가능한 한 많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진수식에는 인니 해군 함정 41척을 현대화하기 위한 PAL의 11억 달러 계약을 비롯한 여러 계약의 서명도 포함되었다.

또한 LEN과 프랑스 전기 시스템 개발업체인 탈레스 인터내셔널(Thales International)간에 방위 전자 기술 협력에 대한 예비 협정에 서명했다. 핀다드와 터키 방위산업체 FNSS 사분마 시스테믈리(FNSS Savunma Sistemleri) 사이의 수륙 양용 강습 돌격 장갑차의 공동 생산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되었다.

프라보우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니 국방부 장관은 디펜드ID가 현재 약 41%의 국산화 수준을 50%로 높이기 위해 ‘핵심 기술장비’를 제조하는 데 사용되는 로컬 구성 요소의 개발 임무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펜드 ID는 2024년까지 세계의 50대 방산업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그해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2014년과 2019년 투표에서 위도도에게 두 번이나 패한 수비안토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디펜드 ID의 보비 라시딘(Bobby Rasyidin) 사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분쟁 속에서도 많은 국가의 국방 예산이 크게 증가한 것을 설명하면서 자사에서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상당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라시딘 사장은 “이 방위산업은 투자하기에 매우 매력적이다. 그래서 우리는 투자가 나라 안팎에서 들어오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