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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허브에 있는 일부 대만 기업 생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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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허브에 있는 일부 대만 기업 생산 재개

유니마이크론 쿤산 공장은 20일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사진=유니마이크론이미지 확대보기
유니마이크론 쿤산 공장은 20일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사진=유니마이크론
최근 일부 대만 기업들은 쿤산과 상하이 공장의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3월 하순부터 상하이와 쿤산 등 지역이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했고, 이로 인해 현지에서 공장을 설립한 수십개 대만 기업들도 가동 중단했다. 일부 기업은 인도 시간을 다음달로 미루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동 중단한 공장 중 대부분은 반도체와 전자부품 제조업체이기 때문에 생산 중단이 반도체 공급 차질이 한층 더 악화될 우려가 커졌다.

애플과 인텔의 공급업체인 유니마이크론은 지난 2일부터 쿤산 공장의 생산을 중단시켰고, 20일부터 점차적으로 생산을 재개하고 있다.

유니마이크론은 “현지 인력과 물류 상황에 따라 생산을 점차적으로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 재새 소식 덕에 유니마이크론 이날 주가가 4.51% 올라 장을 닫았다.

그러나 FCCL 등 제품을 생산하는 대만 기업 AEMG(亞洲電材·아시아전자재료)의 쿤산 공장은 아직 가동을 중단한 상태로 알려졌다.

AEMG는 “정부기관에 생산 재개 신청서를 제출했고, 제품 인도 허가를 받았다”며 “기존의 재고에서 제품을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주문건의 인도 시간은 5월로 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성회로기판(FCB) 제조업체 콤플렉스 마이크로 인터커넥션(CMIC·圓裕企業)은 “구체적인 규정 사항을 연구하고 생산 재개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일부 주문건은 내달에야 인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자전거 제조업체 자이언트가 쿤산에 있는 전기 자전거 사업은 여전히 운영 중단한 상태에 있으며 생산 재개 허가 받자 곧바로 생산을 재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 장관은 “대만 기업들이 중국에 있는 생산 능력은 점차적으로 재개하고 있지만 물류 문제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라며 “공급망에 대한 영향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정핑(鄭平) 델타일렉트로닉스(台達電子·타이다전자) 최고경영자(CEO)는 “4월에 생산 중단으로 인해 20%의 생산능력이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델타일렉트로닉스는 애플과 테슬라 등의 부품 공급업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