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공급부족이 시작된 이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은 소비자들에게 더 빨리 전달하거나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기 위해 열선내장 시트, 파크 어시스트 등과 같은 고급 기능을 차량에서 줄여야 했다. 현재 일부 OEM 업체들은 전기차의 주 동력원인 리튬이온 배터리의 생산에 영향을 미칠 원자재 부족을 막기 위해 앞을 내다보고 있다.
OEM은 주문자 의뢰에 따라 주문자 상표를 부착하여 판매할 상품을 제작하는 업체를 의미한다.
WSJ에 따르면 스캐린지는 기자들에게 미국 일리노이 노멀에 있는 이 회사 공장을 견학하면서 "매우 간단히 말해서, 전 세계 셀(cell) 생산량을 합치면 10년 안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의 10%를 훨씬 밑돈다"며 "공급망의 90~95%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스캐린지는 배터리 셀을 만드는 것뿐 아니라 원자재의 채굴과 가공에도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재료 부족과 비교했을 때 반도체 부족은 "향후 20년 동안 배터리 셀에서 우리가 느낄 작은 전채 요리(傳彩 料理)"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스캐린지는 원자재 부족을 걱정하는 유일 EV 임원은 아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8일 세계통계기구(World of Statistics) 트윗에 대한 응답으로 채굴 속도 지연에 따른 리튬 가격 급등을 경고했다.
머스크는 "리튬 가격이 미쳤다. 테슬라는 비용이 개선되지 않는 한 실제로 대규모 광업과 정련에 직접 뛰어들어야 할지도 모른다. 리튬은 지구상 거의 모든 곳에 존재하기 때문에 원소 자체에는 부족함이 없지만, 추출‧정제 속도는 느리다"라고 대답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에 리튬이 함유된 가공암석인 스포두멘 농축액을 'EV 배터리의 핵심 구성 요소'인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하는 공장을 짓고 있다.
이 자동차 회사는 지난해 미국 텍사스 공장허가를 신청했지만, 공장문을 언제 열지는 불투명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WSJ가 보도한 벤치마크 자료에 따르면 리튬 이온 배터리 원가의 80%를 원료가 차지해 2015년의 2배에 이르고 리튬·코발트·니켈을 포함한 배터리 양극 소재는 지난 1년간 합쳐서 거의 150% 올랐다.
예상되는 부족에 대응하여, 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주 미국 글렌코어(Glencore)가 GM에 코발트를 공급하는 다년 소싱 계약을 위한 글렌코어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코발트는 EV 배터리의 주요 소재로 호주에서 가공된 코발트는 차량 모델인 쉐보레 실버라도 EV, GMC 허머 EV, 캐딜락 LYRIQ 등 전기자동차에 전력을 공급할 GM의 울티움 배터리 양극에 사용될 것이라고 GM은 밝혔다.
GM 글로벌 구매 및 공급망 부사장인 제프 모리슨(Jeff Morrison)은 이날 발표에서 "GM과 협력사들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중요한 원자재를 조달하는 데 초점을 맞춘 EV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운송 부문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있어 EV의 중요한 역할을 고려할 때, 이 계약은 책임 있는 소싱 및 공급망 관리에 대한 우리의 접근 방식과 일치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렌코어 코발트 마케터 겸 무역업자 애쉬 라젠비(Ash Lazenby)는 코발트 등 '미래를 향한' 상품들이 "에너지 소비와 전기차 혁명을 탈탄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글렌코어는 이미 이러한 상품들의 주요 생산자, 재활용자, 공급자로, 2050년까지 총 배출량 제로(0)를 달성하려는 우리 자신의 야망을 뒷받침하고 있다"라고 회사 성명에서 밝혔다.
코발트는 내열성으로 유명하며, 리튬 이온 배터리 양극에 첨가되어 에너지 밀도와 배터리 수명을 향상시킨다는 게 GM의 설명이다.
2025년 말까지 GM은 북미에서 100만 대의 EV를 구축할 계획이며, 주요 EV 재료 및 부품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신규적이고 안전한" EV 공급망을 만들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발표했다.
WSJ의 보도에 따르면 스캐린지는 리비안의 배터리 셀 확보 전략이 다양화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전략 계획에 여러 공급업체와 파트너와의 공동 투자를 통해 전용 용량을 확보하고 최종적으로 셀을 내부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