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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로 큰 손실…그래도 머스크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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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로 큰 손실…그래도 머스크에 "고맙다"

일론 머스크(오른쪽)와 캐시 우드(왼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오른쪽)와 캐시 우드(왼쪽). 사진=로이터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글로벌 투자자 캐시 우드가 26일(현지 시간)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고맙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번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는 캐시 우드의 ETF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캐시 우드의 혁신 테마 펀드는 최근 금리 인상의 압박을 받고 있다. 이는 특히 성장주의 주가를 급격하게 떨어트렸다. ARKK는 올해 45% 하락했으며 ARKW는 42%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테슬라의 주식을 담보로 자금 조달을 할 계획이기 때문에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이틀 동안 10% 하락했다.

캐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ARKK) 상장지수펀드(ETF)와 아크 차세대 인터넷(ARKW) ETF에서 테슬라 주식은 각각 자산의 10.1%와 9.6%를 차지할 정도로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안 그래도 급격한 폭락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캐시 우드의 ETF가 일론 머스크의 갑작스러운 트위터 인수로 또 타격을 입은 것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인수를 발표하기 바로 전인 4월 1일 캐시 우드가 ARKW에서 트위터의 지분을 5.3%에서 1.7%로 비중을 축소했기 때문에 캐시 우드는 트위터의 주가 상승분의 이익 중 상당수도 간발의 차이로 얻지 못했다.

캐시 우드는 올해 초 트위터가 "검열 문제와 논란 등으로 트위터에 가지고 있던 신뢰가 손상되었다"며 머스크의 의견과 비슷한 우려를 보였다.
머스크는 25일 트위터의 인수를 발표한 성명에서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토대이며 트위터는 인류의 미래에 중요한 문제가 논의되는 디지털 마을 광장"이라고 밝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