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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모리스, 무연담배 제조기업 '스웨디시매치'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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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모리스, 무연담배 제조기업 '스웨디시매치' 인수 추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의 필립 모리스 이조라 공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의 필립 모리스 이조라 공장.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담배회사 필립모리스가 스웨덴의 무연 담배회사인 스웨디시매치를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외신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주 내에 필립모리스가 스웨디시매치를 인수하는 계약이 합의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이 계약은 여전히 결렬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필립모리스가 스웨디시매치 인수에 나선 것은 최근 기존 담배 수요는 줄고, 대용품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스웨디시 매치는 미국 내 무연담배 사업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두자릿 수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스웨디시 매치는 "담배 없는 세상"이라는 비전을 가진 무연 담배 스누스(snus)의 선두 제조업체다. 스누스는 "씹는 담배", "먹는 담배", "무연 담배"라고 불리는 담배의 대체품으로 연기와 냄새가 거의 없고 유해 물질이 보통 담배에 비해 덜한 금연보조제로 알려져 있다.

담배 매출이 건강상 위험과 흡연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꾸준히 감소하면서 필립모리스를 비롯한 기존 담배회사들은 전자담배, 가열식 담배장치 등 비교적 덜 해롭다고 여겨지는 '담배 대체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특히 필립모리스는 기존 담배업체들 가운데서도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데 필립모리스는 2025년까지 순이익의 50% 이상을 무연제품을 비롯한 담배 대용품군에서 창출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