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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채용 10% 줄이겠다더니…중국에선 224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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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채용 10% 줄이겠다더니…중국에선 224명 채용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 앞에 서있는 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 앞에 서있는 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9일(현지 시간) 중국에서 온라인 채용 행사를 진행해 224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5월 초 비용을 절감하고 채용을 동결하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직원에게 메세지를 보냈고 지난 2일에는 경제 상황에 대한 느낌이 아주 좋지 않다며 테슬라의 채용을 중단하고 직원을 약 10% 감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약 9% 폭락했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선언한 테슬라가 중국에서는 인력 충원을 발표하고 채용 행사를 여는 등 상반된 행동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의 중국 법인 관계자는 중국 언론에 "테슬라가 중국에서 인력 채용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고 상하이 연구개발(R&D)센터에서는 지난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설계 등 5개 분야에서 100여명의 인력 채용 계획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고용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온라인 채용 행사에서 테슬라는 관리자와 엔지니어를 포함해 총 224명을 채용한다고 게시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이러한 채용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데 한 달 전에는 여름 인턴을 위한 채용 이벤트를 개최했다.

테슬라의 중국에서의 매출은 2021년에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해 테슬라의 총 수익 중 4분의 1을 차지했다. 머스크는 중국에서 상하이공장 외의 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달 미국 노동자를 중국 노동자와 비교하면서 미국 노동자는 출근을 피하는 반면 중국 노동자는 공장을 떠나지 않는다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