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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일라이릴리의 원형탈모 치료제 '올루미언트'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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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일라이릴리의 원형탈모 치료제 '올루미언트' 승인

원형탈모 치료제가 FDA의 승인을 받았다. 사진=위키피디아커먼즈이미지 확대보기
원형탈모 치료제가 FDA의 승인을 받았다. 사진=위키피디아커먼즈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출시한 '올루미언트(성분 바리시티닙)'를 원형탈모 치료제로 승인했다. 전신치료제로는 첫 번째 승인이다.

원형탈모는 신체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모낭을 공격해 탈모를 일으키는 자가 면역 질환이다. 흔히 발생하는 남성형 탈모와는 탈모 발생 원인이 다르며 젊은 층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는 마땅한 표적 치료제가 없어 주로 스테로이드 처방에 의존했으나 이번 FDA의 승인으로 새로운 치료 방법이 생겼다.

올루미언트는 야누스 인산화효소(JAK)를 표적해 자가면연질환을 치료하는 치료제로 2018년부터 류마티스 관절염등의 면역질환에 대해 사용을 승인받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탈모증에 대한 사용은 허가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원형탈모환자에 대한 사용이 승인된 것이다.

FDA가 탈모치료제를 승인한 것은 '미녹시딜'과 '프로페시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FDA의 약품 평가 및 연구센터의 켄달 마커스 박사는 "심각한 원형탈모를 겪는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에 대한 접근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탈모치료제의 승인을 발표했다.
두번의 임상시험에서 32주간 4mg의 올루미언트를 투여받은 환자의 3분의 1 이상이 두피의 최소 80%를 덮을 정도로 모발이 다시 자라는 효과를 봤다. 2mg의 소량을 투여한 환자의 17%~22%도 두피의 80%이상 머리카락이 날 정도로 호전을 보였다.

올루미언트의 흔한 부작용으로는 상기도감염, 두통, 여드름, 고지혈증, 체중증가, 피로증가 등이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