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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의회 석유업체 연방세 추진에 하락반전…WTI 118달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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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의회 석유업체 연방세 추진에 하락반전…WTI 118달러대

국제금값, 달러강세 등에 한달여만 최저치
OPEC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OPEC 로고.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리비아의 유전 가동 중단에도 미국 의회의 석유업체에 대한 연방부과세 부과검토 등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65%(2달러) 하락한 배럴당 118.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하락률은 5월 18일 이후 최대폭이며 WTI가격은 지난 6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WTI는 리비아의 유전 가동 중단 사태에 따른 공급 우려로 장중 일시 최고 2% 이상 오르며 배럴당 123달러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1.22%(1.49달러) 내린 배럴당 120.7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가 하락반전한 것은 론 와이든 민주당 상원의원은 석유업체들이 벌어들인 초과 이익에 대해 연방세를 물리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방부과세 추진은 유가 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기존 법인세율 21%에 석유 판매로 벌어들인 이익에 21%의 세금을 추가로 물리는 방안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중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는 소식도 유가하락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사우디가 증산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리비아의 유전 가동이 중단됐다는 소식은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모하메드 오운 리비아 석유장관은 전날 "리비아 동부의 석유 및 가스 관련 활동이 거의 전면 중단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자국의 일일 원유생산량이 110만 배럴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리비아의 일평균 원유생산량이 120만 배럴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리비아의 원유생산량이 하루 10만 배럴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5월 하루 원유 공급량이 전달보다 17만6000 배럴 줄어든 하루 평균 2850만 배럴에 그쳤다고 밝혔다. 리비아의 5월 원유 공급량이 전달보다 하루 18만6000 배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초 OPEC 산유국들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 산유국들은 7월과 8월에 하루 64만8천 배럴가량 증산하는 데 합의했다. 원유 공급량이 이전보다 50%가량 늘었으나 산유국들이 증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가치 상승 등에 하락해 한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1.0%(18.30달러) 내린 181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