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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자이언트' 보다 훨씬 더 센 "1% 울트라 빅스텝" FOMC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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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자이언트' 보다 훨씬 더 센 "1% 울트라 빅스텝" FOMC 금리인상

뉴욕증시 폭스뉴스 긴급보도 연준 FOMC 기준금리 "1% 올릴 것"
미국 연준 FOMC 본부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준 FOMC 본부
미국 연준 FOMC가 '자이언트 스텝' 보다 더 센 "1.0%의 울트라 빅스텝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이더리움등 가상화폐 시장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1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폭스뉴스는 미국의 물가를 잡기위해 지난 수십년 중 가장 공격적인 조치를 내릴 것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1%p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0.75%의 자이언트 스텝보다 더 센 1%의 금리인상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 연준은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모두 다섯차례 남겨놓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6월 FOMC에서 기준 금리 0.5%p 인상을 점치는 분위기가 맣지만 최근 이보다 더 큰 ‘자이언트 스텝’인 0.75%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1%의 울트러 빅스텝 금리인상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시카고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0.5%p 인상 가능성을 69%, 7월 0.75%p 인상 가능성을 31%로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그동안 연준이 이달과 7월에 각각 금리 0.5%p를 인상할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가 다시 41년만에 가장 큰 폭인 전년동기대비 8.6%를 기록하면서 월가에서는 인상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을 다시 재조정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주요10개국(G10) 외환 연구 이사 스티븐 잉글랜더는 연준이 금리를 1%p 올리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투자은행 JP모간은 이번 FOMC회의에서 금리 0.75%p 인상을 예상하면서도 “100bps(1bps=0.01%) 인상도 완전 사소한 위험은 아니다”라고 밝혔다.또다른 투자은행들인 바클레이스와 제퍼리스는 이달 금리 인상폭 전망치를 0.5%p에서 0.75%p로 상향했다. 미 연준이 마지막으로 금리를 0.75%p 인상한 것은 1994년 11월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한때 2만100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인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돼, 코인 한파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더리움, 에이다, 솔라나도 하락세다.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인출중단과 이더리움 환매인출 중단 등도 가상화폐 몰락의 악재가 되고 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여전히 1조 달러를 밑돌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공격적 긴축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준이 기존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인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빠르게 고조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91포인트(0.50%) 하락한 30,364.83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15포인트(0.38%) 떨어진 3,735.4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12포인트(0.18%) 반등한 10,828.35로 장을 마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전날 장 마감 시점 30%대에서 이날 94%까지 반영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WSJ CFO 네트워크 서밋 연설에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진 데다 기대 인플레이션을 좀 더 불안하게 하는 소식이 나왔다는 점에서 연준이 0.50%포인트가 아닌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6월과 7월에 모두 0.7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하고, 9월에는 0.5%포인트, 11월과 12월에는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기준금리는 3.25%~3.5%로 높아질 전망이다. 지금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0.75%~1.00%이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여 년 만의 최대폭인 8.6% 급등한 것으로 나온 상황에서 PPI마저 거의 11%에 근접하는 높은 상승률을 찍어 연준에 압박을 가중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미국 노동부는 5월 P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기록한 10.9%와 3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11.5%보다는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생산자 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10%를 웃도는 수준을 6개월 연속 유지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경영진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하며, 직원의 18%가량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0.8%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33포인트(3.91%) 하락한 32.69를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