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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경쟁업체' TSMC, 대만서 새로운 3나노 반도체 칩 공장 4개 건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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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경쟁업체' TSMC, 대만서 새로운 3나노 반도체 칩 공장 4개 건설 중

TSMC 타이난과학기술단지 웨이퍼 공장. 사진=TSMC이미지 확대보기
TSMC 타이난과학기술단지 웨이퍼 공장. 사진=TSMC
삼성전자 최대 경쟁업체인 대만 TSMC는 3나노 공정을 생산하기 위해 대만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사운드오브호프(Sound of Hope)가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TSMC는 올해에 3나노 칩을 생산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 대만 타이난과학기술단지에 공장 4개를 신설하고 있으며 4개 공장의 규모는 400억 달러(약 51조5280억 원)다.

공장 4개 신설은 TSMC가 발표한 1200억 달러(약 154조5840억 원) 투자 계획의 일부로 알려졌다.

앞서 TSMC는 아이폰 등 고객사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타이난과학기술단지에 공장 4개를 신설했고 얼마 전에 완공했다.
타이난과학기술단지는 TSMC 최첨단 공정의 생산지이며 생산된 반도체 제품은 아이폰 등 애플 제품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TSMC가 대만에서 건설하고 있거나 최근에 완공하는 공장은 총 20개로 집계됐다. 신규 공장의 총면적은 200만㎡가 넘을 것으로 추산됐고, 이는 야구장 20여개 크기의 규모다.

또 TSMC는 120억 달러(약 15조4583억 원)를 투자해 건설하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은 2023년 3월에 완공할 예정이며 일본 구마모토현에 건설하고 있는 공장 투자 규모는 86억 달러(약 11조793억 원)다.

이 외에 TSMC는 싱가포르 경제개발국과 공장 신설 관련 사항을 협상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평가·검토하고 있다.

TSMC는 올해 3나노 공정이 생산에 돌입한 후 2025년 이전에 2나노 공정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산업협회 등의 데이터에 따르면 대만은 반도체 생산 분야에 세계 각국을 제치고 전세계 반도체 생산 능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대만 경제부가 발표한 1분기 제조업 투자 및 운영 조사 보고에서 “반도체 산업의 대규모 생산 확장으로 1분기 고정자산 신규 투자 규모는 4830억 대만달러(약 20조9428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전자부품업의 고정자산 신규 투자 규모는 3548억 대만달러(약 15조3841억 원)로 차지하는 비중은 73.4%에 달했다.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 설비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고, 1분기의 생산 설비 구매 금액은 80억 대만달러(약 3468억8000만 원)에 달해 지난해 1분기보다 18.3% 늘어났다.

일부 미국 정책입안자는 대만 반도체 산업에 고도로 의존하면 공급망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현지의 반도체 등 산업과 공급망을 촉진시키기 위해 520억 달러(약 67조228억 원)의 반도체 지원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TSMC 20일 종가는 500대만달러(약 2만1690원) 이하로 떨어져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거래가를 기록했다.

일부 투자기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함에 따라 해외 투자기관과 투자자들이 투자를 중단했기 때문에 TSMC의 주가가 폭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TSMC 시가총액은 4346억 달러(약 560조1559억 원)인데 해외 투자기관과 투자자가 보유한 지분 비중은 71%로 집계됐고, 주식 가치는 3085억 달러(약 397조5639억 원)에 달했다. 해외 투자 비중이 높기 때문에 해외투자자들이 대량 매도하면 TSMC 주가는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일부 투자 전문가는 TSMC의 주가가 200대만달러(약 8674원)로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TSMC 21일 시초가는 전거래일보다 0.6% 상승해 다시 500대만달러 이상으로 올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