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은 12월에 전년 대비 2.7%에서 5월에 전년 대비 5.9%까지 상승했다. 또한 국제 식품 물가 변동이 6개월의 시차를 두고 아시아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 식품 물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식품 인플레이션은 이미 곡물과 식용유를 넘어 육류, 가공식품, 외식비용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풍부한 비축으로 인해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던 쌀도 비싼 밀의 대용품으로 수요가 급증하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노무라는 특히 식품 인플레이션이 현재 4.1%에서 하반기 8.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싱가포르와 같은 대규모 식품 수입국의 식료품 인플레이션에 대해 경고했다. 한국도 현재 5.9%에서 하반기에 8.4%로 식품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노무라는 하반기 식료품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하면 아시아의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 기조를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