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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중국 광저우에 6700억원 투입 EV 신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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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중국 광저우에 6700억원 투입 EV 신공장 건설

연간 12만대 생산능력…2024년 가동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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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로고. 사진=로이터
혼다는 21일(현지시간) 중국 남부 광둥(広東)성 광저우(広州)에 전기자동차(EV) 신공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니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투자액은 34억9000만 위안(약 6737억 원)이며 생산능력은 연간 12만대로 오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EV시장이 급성장해 현지 중국기업들을 중심으로 경쟁이 격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혼다는 생산체제의 확충을 서둘러 중국기업들을 추격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합작회사 ‘광치(広汽)혼다’가 부지 40만 평방미터의 신공장을 세운다. 광치혼다로서는 5번째 승용차공장이며 EV전용으로는 처음이다.

또다른 주력합작회사 둥펑(東風)혼다에서도 연간 생산능력은 2024년에 173만대로 현재보다 약 20% 늘릴 계획이다.

광치혼다의 EV신공장은 둥펑혼다의 신공장과 함께 중국에서 판매하는 EV전용 브랜드 ‘e:N(이엔)’시리즈의 주력생산거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혼다는 1탄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둥펑혼다에서 4월에 출시한데 이어 광치혼다에서도 오는 6월 20일 판매에 들어간다. 오는 2027년까지 이엔시리즈 10개 모델을 투입해 중국시장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지난 4월에 출시한 SUV ‘이엔 S1’은 보조금을 포함해 판매가격이 17만5000위안부터이며 미국 테슬라 등에 비해 가격을 낮추었다, 온라인판매를 본격화하고 주문부터 배달까지 인터넷으로 완결하는 판매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혼다의 EV 중국판매는 지난해에 약 1만대에 그쳤지만 오는 2030년에는 8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혼다는 탈탄소에 대응해 전세계 신차판매 전부를 오는 2040년에 EV나 연료전지차(FCV)로 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북미에서도 EV전용라인을 세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미국 GM과 공동개발한 중대형 EV를 2개모델 발매할 예정이다. 2027년에는 소형SUV를 포함해 300만엔대에서부터 양산EV 복수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