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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코인베이스 팔아라"… 주가 11%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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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코인베이스 팔아라"… 주가 11% 폭락


암호화폐와 코인베이스 로고. 사진=로이터
암호화폐와 코인베이스 로고. 사진=로이터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27일(현지시간) 폭락했다. 이중 악재를 만나 11% 폭락했다.
골드만삭스가 이날 코인베이스 추천 등급을 '중립'에서 '매도'로 강등했고,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스(3AC)가 이날 6억7000만달러가 넘는 대출금을 갚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했다.

길어지는 '암호화폐 겨울' 속에서 지난해 4월 14일 나스닥거래소 직접상장에 나서며 주목받았던 코인베이스가 추락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날 24일 종가 대비 6.75달러(10.76%) 폭락한 55.96달러로 마감했다. 직접상장 당시인 지난해 4월 14일 최초 거래 마감가 328.28달러에 비해 주가가 83% 폭락했다.

"팔아라"


CNBC,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윌 낸스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코인베이스 주가가 큰 폭으로 낮아졌다고 해서 저가 매수 기회로 봐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암호화폐 가격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코인베이스에 상당한 실적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추천 등급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했다.

앤스는 코인베이스가 정상 궤도로 복귀하려면 현금 소진 속도를 늦추기 위한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가격 폭락세 속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거래가 급감하면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실적 하강 불가피


낸스는 코인베이스 실적 하강이 불가피하다고 비관했다.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거래 욕구가 크게 감퇴돼 거래 수수료가 주수입원인 코인베이스 실적이 상당한 타격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코인베이스 매출이 1년 전의 약 40% 수준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비관했다.

낸스는 암호화폐 자산 가격 수준과 거래물량을 토대로 코인베이스 매출 전망을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낸스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올해 전체로는 전년비 61%, 올 하반기만으로는 전년동기비 73%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첩첩산중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호기있게 상장한 것과 달리 올들어 악재가 중첩되며 고전하고 있다.

이달초 전체 인력의 18% 감원을 발표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겨울이 길어지고 있는 것이 주된 배경이다.

이날 암화화폐 중개업체 보이저 디지털은 유명 암호화폐 헤지펀드 3AC가 6억7000만달러 이상의 대출 상환에 실패해 디폴트했다고 선언했다.

보이저 디지털에 따르면 3AC는 미국 달러에 페그된 스테이블코인 USDC 3억5000만달러, 3억2300만달러 상당의 1만5250비트코인 상환에 실패했다.

골드만삭스의 낸스는 이같은 악재 속에 코인베이스 실적 둔화세가 악화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70달러에서 4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아울러 코인베이스가 18% 감원을 발표했지만 올 후반 추가 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비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