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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이 20년 이상 장기 소유한 주식 4가지…코카콜라·아멕스·무디스·글로브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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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이 20년 이상 장기 소유한 주식 4가지…코카콜라·아멕스·무디스·글로브 라이프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은 거의 60년 동안 그의 주주들을 위해 764조 원 이상의 가치를 창출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은 거의 60년 동안 그의 주주들을 위해 764조 원 이상의 가치를 창출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은 거의 60년 동안 그의 주주들을 위한 머니 머신이었다. 1965년 CEO로 취임한 이후, 그는 주주들을 위해 5950억 달러(약 764조 원) 이상의 가치를 창출했으며, 그의 회사의 클래스 A(Class A) 주식은 연간 수익률이 20.1%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S&P500 지수의 연간 평균 총 수익률인 10.5%의 거의 두 배인 셈이다.

버핏의 성공은 배당주 매입에 대한 애착과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순환형 사업을 싣는 등 여러 가지 전략으로 가능했다.
버핏은 투자를 할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매우 강력할 수 있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보여주었다. 다음은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서 적어도 지난 21년 동안 지속적으로 보유한 종목이다.

코카콜라(KO): 34년


버크셔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오랫동안 보유된 종목은 음료회사 코카콜라이다. 콜라는 1988년부터 버핏의 핵심 종목이었다.

코카콜라의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코카콜라의 지리적 다양성이다. 북한, 쿠바,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를 제외하고, 코카콜라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영업하고 있다. 이는 선진 시장에서 예측 가능한 운영 현금 흐름을 활용하는 동시에 신흥 시장에서 더 높은 유기적 성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브랜드 파이낸스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로 꼽혔다. 브랜드 가치를 계산하는 데 사용되는 공식에는 브랜드에 대한 고객 친숙도, 마케팅 투자 및 기업 평판과 같은 요소가 포함된다.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고, 자유 재량권이 없는 음료를 판매하는 것이 코카콜라가 대부분의 회사들보다 경기 침체를 더 잘 헤쳐나갈 수 있는 고유 핵심 전략이다.

코카콜라의 마케팅 또한 놀랍다. 그것은 세대 차이를 뛰어넘고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과 함께 하는 데 거의 문제가 없는 소수의 회사들 중 하나다. 이 회사의 휴일 제휴, POS 마케팅 및 소셜 미디어 캠페인은 현재와 미래의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채널을 제공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 29년

두 번째로 오래 보유된 종목은 신용 서비스 제공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NYSE: AXP)이다. AmEx는 1993년부터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 고정됐다.

언급했듯이, 버핏은 순환형 비즈니스로 포트폴리오를 채우는 것을 선호했다. 경기 침체가 경제 주기의 불가피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확장 기간은 경기 수축보다 상당히 오래 지속된다. 그것은 확장 기간 동안 더블 딥을 할 수 있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게 특히 좋은 이점으로 작용한다.

우선 AmEx는 거래 처리 시 가맹점 수수료를 챙긴다. 미국과 세계 경제가 시간이 지날수록 확장되면서 처리 수수료도 덩달아 커졌다. AmEx는 또한 여신사업으로 사람들과 기업들에게 신용 계정을 제공함으로써 수수료와 순이자 수익을 창출한다. 이로 인해 회사가 대출 연체나 계약 기간 중 연체 가능성에 노출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앞서 언급한 장기간의 경기 확장기를 누려 왔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부유한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재주도 가지고 있다. 소득이 높은 카드 소지자는 사소한 경기 위축에도 소비 습관을 바꿀 가능성이 적다.

무디스(MCO): 22년


버핏이 이례적으로 오랫동안 보유해온 세 번째 주식은 신용평가사 무디스(NYSE: MCO)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무디스가 던앤브래드스트리트에서 분사된 2000년부터 주주로 있다.

무디스는 두 개의 핵심 운영 부문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 그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둘 중 더 친숙한 것은 신용평가 부문이다. 역사적으로 낮은 대출 금리의 10년 후, 무디스는 기업 부채 발행의 질을 평가해 주는 것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

그러나 향후 10년은 회사분석 부문이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부문은 기업의 신용 리스크를 평가하고 규제 컴플라이언스를 지원한다. 세계가 여전히 팬데믹을 겪고 있고 많은 선진 시장에서 역사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무디스 애낼리틱스(Moody's Analytics)는 예측 가능한 미래에 낮은 두 자릿수의 연간 매출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글로브 라이프(GL): 21년


은행 주식 다음으로, 버핏이 가장 좋아하는 보험 회사들은 회사 돈을 직장에 투입하는 곳 중 하나다. 2019년 8월까지 토치마크(Torchmark)로 알려졌던 보험사 글로브라이프(NYSE: GL)는 2001년부터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속적인 투자종목이었다.

생명보험과 건강보험을 판매하는 것은 지루한 운영 모델이지만 글로브라이프에게는 매우 수익성이 높은 운영모델이다. 재해 및 그에 수반되는 높은 지급액은 보험 지형에서 불가피한 것이기 때문에 보험에 가입하는 회사는 보험료를 인상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런 프리미엄 가격결정력이 글로브라이프 같은 보험사들이 이처럼 꾸준한 실적을 낼 수 있게 만드는 요인이다.

최근 글로브라이프 주주들에게 좋은 환경은 빠르게 상승하는 채권 수익률과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 정책이다. 주로 투자 등급의 회사채, 지방채, 그리고 정부채의 연장을 덜 하는 것으로 구성된 글로브라이프의 고정 만기 포트폴리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익률 상승으로부터 이익을 창출할 것이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