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中 국영항공사, 에어버스 항공기 300대 구입…관광 중국 되살아나나

공유
0

中 국영항공사, 에어버스 항공기 300대 구입…관광 중국 되살아나나

에어버스 A320 모델.이미지 확대보기
에어버스 A320 모델.
지난 4월 중국 당국이 상하이를 봉쇄한 뒤 큰 타격을 입은 중국 항공업계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의 3대 국영항공사가 1일(현지시간) 총 300대의 에어버스 여객기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어차이나와 중국남방항공이 각각 96대의 A320네오 패밀리 제트기를 정가로 구입하고 중국동방항공은 같은 기종 항공기 100대를 구입한다고 보도했다. 96대의 구매가는 122억달러(약 15조 8356억)이며, 100대의 구매가는 128억 달러(약 16조 6144억)로 알려졌는데, 코로나 대유행 이후 중국 항공사들의 항공기 주문량으로는 최대 규모다.
항공기의 인수시점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이며, 2024년부터 대량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 구매를 통해 에어차이나는 가용 톤킬로미터(ATK)로 측정한 용량이 10.4%, 남방항공은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어버스 관계자는 "이번 구매는 긍정적인 회복 흐름과 중국 항공시장의 번영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버스의 경쟁업체인 보잉은 지난 3월 보잉 737-800 제트기가 중국 동부에서 추락해 탑승자 132명이 사망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 사고는 28년만의 최악의 항공사고로 꼽히며, 737-800모델의 운행중지를 불러왔다.

지난해 말 중국 항공규제당국이 운행중지 명령을 해제했으나 737 맥스는 아직 국내 상업비행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도 자체 개발한 내로 바디 C919 항공기 인증을 진행 중이어서 연내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