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서방 제재로 러시아 경제 큰 타격 푸틴 축출 촉발“

공유
0

"서방 제재로 러시아 경제 큰 타격 푸틴 축출 촉발“

윌리엄 코트니 전 미국 대통령 특별보좌관 밝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서방의 경제 제재가 크렘린궁이 인정하는 것보다 러시아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주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축출 시도를 촉발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윌리엄 코트니 전 미국 대통령 특별보좌관의 말을 인용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 경제 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트니 특별보좌관은 "크렘린궁이 러시아 경제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러시아 시민들은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이미 지난 몇 개월 동안 생활 수준이 하락했다. 그 결과, 가혹한 경제 현실이 시민 불안을 만들기 시작했고 푸틴을 축출하려는 시도를 촉발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정권 교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코트니 특별보좌관은 "모스크바에 불안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최고의 자유주의 경제학자 중 한 명이 그곳에 있는 대학 총장이며 정치적 동기가 부여된 것으로 보이는 일로 구금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크렘린궁이 경제학자들의 서방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미치는 피해에 대해 말하는 경제적 진실에 대해 화를 내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는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훨씬 더 큰 고통을 받을 것이다. 이것은 러시아인의 생활 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며 "러시아인들의 생활 수준은 크름반도 합병 당시보다 더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코트니 특별보좌관은 "따라서 정권 교체가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 발생하면 군사적 요인, 우크라이나의 좌절, 경제적 요인이 결합되어 사회적, 정치적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로 크렘린궁은 1918년 이후 처음으로 외채 채무를 불이행했다. 러시아는 총 2개의 채권에 대해 약 1억 달러의 이자를 주지 못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미국의 고위 행정부 관리는 G7회의에서 "미국이 동맹국 및 파트너와 함께 얼마나 강한 반응을 보였는가와 러시아 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크렘린궁은 지금까지 어떤 채무 불이행도 부인하며 서방 경제에 역효과를 낳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특히 러시아 에너지 수입에 대한 금수 조치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 경제가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크렘린궁의 주장에도 제재가 단기적으로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치학자 일리아 마트비예프 NPR라디오에 "목표가 러시아 경제의 빠르고 완전한 붕괴라면 러시아 경제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제재가 작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목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약화시키는 것이라면 제재가 100%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연방 통계청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생산은 여러 부문에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 감소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서방의 제재 규모에 놀랐다고까지 시인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크렘린궁의 경제적 고통을 처음 인정하면서 "서방의 제재가 중앙은행을 겨냥할 수 있다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