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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中기업의 '뉴포트 웨이퍼 팹' 인수 허가 결정 45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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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中기업의 '뉴포트 웨이퍼 팹' 인수 허가 결정 45일 연기

중국 기업이 인수를 노리고 있는 영국의 뉴포트 웨이프 팹.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기업이 인수를 노리고 있는 영국의 뉴포트 웨이프 팹.
영국 정부는 자국 최대 반도체 생산업체가 중국 소유의 제조업체가 구매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한 달 반 더 연기했다.

영국 크와시 콰틍(Kwasi Kwarteng)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 는 화요일 까지 중국 윙테크(Wingtech)가 100% 소유한 네덜란드 회사인 넥스페리아(Nexperia)의 뉴포트 웨이퍼 팹(Newport Wafer Fab) 인수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다.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의 최초 보도에 따르면 콰르텡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63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의 거래를 면밀히 조사하기 위해 추가 45일을 요구했다.

5월 말, 그는 연초에 도입된 새로운 국가 안보 및 투자법에 따라 제조업체의 잠재적인 인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 결정은 조사 책임자가 판결에 도달할 수 있는 초기 30영업일을 제공했으며 추가로 45영업일 동안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 기간이 지나면 그는 거래를 차단하거나 거래 시정조치를 요구하거나 계속 진행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

‘뉴포트 웨이퍼 팹’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넥스페리아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부분적으로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윙테크(Wingtech)의 자회사이다.

영국 회사에 대한 모든 거래는 방위 관련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영국 정부와 여러 계약을 체결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민감하다.

세계 반도체 대부분은 대만과 한국의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 아래 세계무대에서 자신의 입장을 주장하기 시작하면서 이 산업이 글로벌 차원 지정학적인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되었다.
코로나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촉발된 컴퓨터 칩의 글로벌 부족은 영국과 그 외 지역의 자동차 제조업체와 기술 회사 및 기타 제조업체에 큰 생산 지연을 초래했다.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각국 반도체 생산업체들은 막대한 투자를 하고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영국 넥스페리아 토니 버슬루이스(Toni Versluijs) 사장은 최근에 영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자국의회 비즈니스·에너지·산업전략위원회(BEIS)에 "영국정부의 협상 지연이 고객, 투자자, 직원들 사이에 조바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토니 버슬루이스(Toni Versluijs)는 또 뉴포트 웨이퍼 팹 인수가 허용될 경우 해외로 사업장을 이전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