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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6월 CPI·2분기 실적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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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6월 CPI·2분기 실적이 변수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정보 전광판.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정보 전광판. 사진=로이터
이번주 뉴욕 주식시장은 본격적인 2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돌입한다.

12일(현지시간) 펩시콜라, 13일 델타항공이 분기 실적을 발표하지만 본격적인 실적 시즌 신호탄은 14일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쏘아 올린다.
14일 JP모건, 모건스탠리가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15일에는 웰스파고, 시티그룹, 뱅크 오브 뉴욕(BNY) 멜론 등 은행들의 실적발표가 줄을 잇는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향배를 가를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13일 미 노동부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고, 이튿날인 14일에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13일에는 또 12개 지역 연방은행 관할 구역의 지역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베이지북은 오는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주요 회의 자료로 활용된다.

CPI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주로 13일 발표될 6월 CPI에 몰릴 전망이다.

CNBC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6월 CPI가 5월 기록한 전년동월비 상승률 8.6%를 웃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 피터 북바는 에너지 가격이 오른 탓에 6월 CPI가 5월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달 배럴당 122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

WTI는 7월이 돼서야 하락해 지난주 배럴당 100달러가 무너진 바 있고, 7일과 8일에는 저가 매수세 덕에 배럴당 104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북바는 시장이 주목할 점은 재화 가격 상승세 완화 움직임이 주로 임대료 상승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 가격 상승세를 얼마나 상쇄했는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정부 통계로 보면 주택 임대료 상승 여력이 아직 커 물가 오름세가 꺾이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비관했다.

PPI, 소비심리


14일 공개될 6월 PPI, 15일 미시건대 7월 소비자태도지수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요인이다.

PPI는 CPI의 선행지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7월 CPI 흐름을 먼저 예상해 볼 수 있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세부 항목인 소비자들의 예상 인플레이션 지표에 특히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실제 물가지수 흐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예상을 토대로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아울러 15일 발표되는 6월 소매매출 역시 경기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서 뿐만 아니라 소비자물가 향배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몰릴 수밖에 없다.

2분기 실적시즌


이번주는 또 2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시작되는 주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2분기 순익은 5.7%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하반기 전망은 이보다는 높다.

3분기 순익은 10.9%, 4분기에는 10.5% 순익 증가가 예상된다.

북바는 월가의 기업 실적 전망은 주가가 요동쳤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바뀌는 시점이 바로 이번 실적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