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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 500kW EV 충전기·3세대 배터리 기술 출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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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 500kW EV 충전기·3세대 배터리 기술 출시 임박

글로벌전기차 충전소·배터리 시장 선점 전쟁 더욱 치열

NIO EP9 전기차가 베이징 매장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NIO EP9 전기차가 베이징 매장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니오(NIO)는 500kW EV 충전기 및 3세대 배터리 교체 기술을 공개하였다. 니오는 최신 500kw 640amp EV 충전기 설치를 시작하려고 하며 또 곧 3세대 스와핑 스테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기 자동차 운전자에게 가장 빠른 EV 충전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경쟁이 중국에서 진행 중이다. 중국의 전기자동차 업체인 샤오펑 전기차(Xiaopeng Motors, XPeng)와 GAC 아이온(GAC Aion)은 480kW 충전기가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주 두번째 파워 데이(Power Day)에서 니오는 올해 말까지 중국과 유럽 모두에서 500kW, 640A 충전기를 가동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둘 다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전기차 뉴스 폴랫폼인 씨엔EV포스트(CNEvPost)에 따르면 니오는 새로운 초고전력 충전기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거의 제공하지 않았지만 샤오펑은 480kW 장비가 현재 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것보다 4배, 주류 충전소보다 12배 더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전기차는 충전 시간 5분 만에 200km를 추가할 수 있으며 12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니오의 충전기는 20kW의 전력을 더 갖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성능 수치는 최소한 조금 더 향상되어야 한다.

니오는 3세대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 막바지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니오는 몇 년 전에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1세대 스테이션은 5개의 배터리를 보유하고 하루에 최대 120개의 교체를 제공할 수 있었다. 이 회사는 작년 4월 2세대 스와핑 스테이션을 출시하기 전에 궁극적으로 200개를 설치했다. 현재 총 1011개의 니오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이 있으며 대부분은 중국에 있지만 일부는 유럽에도 있다.

2세대 설비는 13개의 배터리를 저장하고 매일 312개의 스왑을 수행할 수 있다. 오슬로에는 이미 4개가 있으며 올해에는 베르겐, 스타방에르, 트론헤임, 크리스티안산에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독일 전기자동차 산업 뉴스 플랫폼 일렉트리브(Electrive.com)에 따르면 니오는 2022년 말까지 노르웨이에 20개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주에 회사는 3세대 스왑 스테이션이 더 많은 배터리를 저장할 수 있고 더 유연한 레이아웃(배치)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더 자세한 내용은 제공하지 않았다. 개발의 막바지에 도달하고 있으며 테스트 중이라고 말하는 것 이외에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그 중 첫 번째는 올해 말이나 2023년 초에 서비스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니오는 2025년까지 많은 고속도로와 19개 도시 지역에서 전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터리 교체 네트워크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오는 현재 스와핑 시스템에 8961개의 배터리 팩(장거리 3821개 및 표준 범위 5140개)을 보유하고 있다. 새로운 방식을 사용하여 해당 배터리가 로컬 전력망에 에너지 저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V2G(Vehicle To Grid)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V2G 기술은 전기차를 운행하지 않거나 장시간 주차되어 있을 때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그리드(전력망)로 보내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니오와 샤오펑이 EV 배터리 기술 개발 및 배터리 충전소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전쟁을 선포했다.

EV 혁명은 더 빠르고 더 많은 충전기를 필요로 하고 있다. 중국이 선두를 달리고 있고 나머지 세계는 이를 따르고 있다. 유럽과 북미의 제조업체는 중국 경쟁업체보다 훨씬 뒤처질 위험이 있다. 특히 미국은 충전 속도와 안정적인 충전 장비의 가용성 측면에서 뒤처져 있다.

배터리를 빨리 충전할 곳이 없으면 세계의 모든 배터리 공장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니오와 샤오펑은 EV 배터리 기술 개발 및 배터리 충전소 시장 선점을 위해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이제는 미국과 유럽의 기업이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해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