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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위터 인수 철회’ 비난에 머스크 “노령자 대선 출마 막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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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위터 인수 철회’ 비난에 머스크 “노령자 대선 출마 막야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일론 머스크 CEO. 사진=AFP/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일론 머스크 CEO. 사진=AFP/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 인수 계획을 철회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난하고 나서자 머스크 CEO도 노령자의 대선 출마를 규제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머스크가 앞으로는 공화당만 지지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고 그가 트위터를 인수하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가 정면 대립하는 모양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올린 트윗에서 “트럼프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젠 정치 일선에서 은퇴하고 물러날 때가 온 것 같다”면서 “대통령을 할 수 있는 최소 연령을 69세로 규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올해 나이는 77세로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두 살 어리지만 여전히 고령에 속한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오는 2024년 열리는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9일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서 발을 뺀다고 한다”고 입장을 번복할 것을 비난한 뒤 “과거에 나를 지지했다고 나한테 밝혔으면서 공식적으로는 공화당을 찍은 적이 없다고 헛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