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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테슬라, 매수 의견에 700달러 회복...전망은 여전히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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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테슬라, 매수 의견에 700달러 회복...전망은 여전히 불확실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13일(현지시간) 매수 의견에 힘입어 700달러를 회복했다.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조지 지아나리카스 애널리스트가 분석노트에서 테슬라 추천 의견을 '매수'로 내놓고, 목표주가로 801달러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뛰었다.

테슬라, 13% 더 오른다


배런스에 따르면 베어드에서 캐너코드로 자리를 옮긴 지아나리카스는 베어드에 있을 때 오랫 동안 테슬라 매수를 추천했던 터라 사실 이날 매수 의견은 그 개인으로서는 새로울 것은 없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이날 676.50달러로 출발한 테슬라는 장중 3%가 넘게 올라 726.18달러까지 뛰는 강세를 보인 끝에 결국 700달러를 하루 만에 회복하는 내성을 보여줬다.

테슬라는 전일비 11.91달러(1.70%) 오른 711.12달러로 마감했다.

지아나리카스가 제시한 목표가 801달러는 이날 마감가보다 약 13% 높은 수준이다.

지아나리카스와 베어드에서 한 솥 밥을 먹었던 벤 칼로는 지아나리카스처럼 테슬라를 '매수' 추천하고 있지만 더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13일 종가 711.12달러보다 56% 높은 1108달러를 목표주가로 내놓고 있다.

칼로는 지난 수년간 테슬라 매수를 권고해왔다.

불안한 전망


테슬라는 현재 주가 흐름이 불안한 상태다.

낙관 전망을 내놓는 이들도 많지만 최근 부정적으로 돌아서는 애널리스트들이 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폭락할 것이란 예상부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등 변수들이 많다.

현재 70%에 이르는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2025년에는 11% 수준으로 쪼그라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고, 독일 폭스바겐은 2025년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가 될 것이라는 선언을 하기도 했다.

머스크라는 테슬라 핵심 인물(키맨)을 둘러싼 리스크도 높아지고 있다.

머스크가 우여곡절 끝에 8일 소셜미디어 트위터 측에 440억달러 인수계약을 파기한다고 통보했지만 트위터는 소송으로 맞선 상태다.

머스크는 이전 판례로 볼 때 트위터에 패소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니콜라는 사기"라는 내용의 분석보고서로 2020년 주가가 하늘을 찌르던 전기수소트럭 업체 니콜라를 침몰시켰던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는 머스크가 소송에서 패소할 것이라면서 트위터 주가 상승을 예상해 이날 트위터 주가를 8% 가까이 끌어올리기도 했다.

한편 테슬라 매수를 추천하는 애널리스트들은 절반을 조금 넘는 53%에 그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매수 추천 비율 58%를 밑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