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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유색인종 직장인들이 꼽은 ‘올해 최고 CEO’에 사티아 나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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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유색인종 직장인들이 꼽은 ‘올해 최고 CEO’에 사티아 나델라

캄퍼러블리가 선정해 발표한 올해의 대기업 부문 ‘다양성 존중’ CEO 명단. 사진=캄퍼러블리이미지 확대보기
캄퍼러블리가 선정해 발표한 올해의 대기업 부문 ‘다양성 존중’ CEO 명단. 사진=캄퍼러블리

미국은 다인종 사회이기 때문에 여론을 파악할 때 조사 대상도 다양할 수 밖에 없다.

거의 모든 여론조사나 설문조사에서 인종에 따른 입장을 분석하는 내용이 빠지지 않는다. 아시아 사회에서는 익숙하지 않는 ‘BIPOC’라는 계층이 종종 등장하는 이유는 이와 무관치 않다.

BIPOC는 Black(흑인), Indigenous(원주민), People of Color(유색인종)을 합친 말로 미국의 흑인, 원주민, 유색인종을 통칭하는 표현이다.

바꿔 말하면 백인을 제외한 나머지 인종을 가리킨다.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인구에서 백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61% 이상이므로 그 나머지가 BIPOC에 속하는 사람이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이 계층의 여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중시하는 ESG 경영이 지속가능한 기업경영의 측면에서 중요성이 커지면서 인종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가 날로 커지고 있고 권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의 직장문화와 처우문제를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분석업체 캄퍼러블리가 미국의 BIPOC 계층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선정한 올해 최고의 ‘다양성 존중’ CEO 명단이 최근 발표됐다.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7만개에 달하는 미국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방대한 설문조사의 결과다.

지난 1년간 직장생활을 한 BIPOC 직장인들이 다양성을 가장 존중하는 CEO로 꼽은 기업인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의 CEO이자 그 스스로 인도 출신의 유색인종인 사티아 나델라였다.

언론에 흔히 오르내리는 내로라하는 대기업 CEO 중에서는 나델라 MS CEO, 나라옌 어도비 CEO, 코스로샤히 우버 CEO 정도만 이름을 올렸을 뿐 거의 보이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인도계 출신이 두각을 나타낸 것도 이목을 끈다.

500인 이상이 근무하는 미국 대기업 CEO 가운데 캄퍼러블리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다양성 존중 CEO 100명 중 최상위 10명은 다음과 같다.

1. 사티아 나델라 MS CEO


사티아 나델라 CEO. 사진=캄퍼러블리이미지 확대보기
사티아 나델라 CEO. 사진=캄퍼러블리


업종: 컴퓨터 소프트웨어 및 소비자용 전자제품

직원 평가: “우리 CEO는 사려가 깊고 이해심이 많다”

2.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


샨타누 나라옌 CEO. 사진=캄퍼러블리
샨타누 나라옌 CEO. 사진=캄퍼러블리


업종: 기업용 소프트웨어

직원 평가: “다양성을 존중하고 추진력이 있으며 박식하고 친밀하다”

3. 칼로스 로드리게스 ADP CEO


칼로스 로드리게스 CEO. 사진=캄퍼러블리
칼로스 로드리게스 CEO. 사진=캄퍼러블리


업종: 인적자본 관리 소프트웨어

직원 평가: “우리 CEO는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고 직원 복지를 정말 중시한다”

4. 야미니 랑간 허브스팟 CEO


야미니 랑간 CEO. 사진=캄퍼러블리이미지 확대보기
야미니 랑간 CEO. 사진=캄퍼러블리


업종: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직원 평가: “업무가 투명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포용할 줄 아는 여성 CEO다"

5.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CEO


아르빈드 크리슈나 CEO. 사진=캄퍼러블리이미지 확대보기
아르빈드 크리슈나 CEO. 사진=캄퍼러블리


업종: 기업용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직원 평가: “CEO로 취임한지 오래 되지 않았는데도 다양성 문제를 비롯해 과감한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다”

6.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다라 코스로샤히 CEO. 사진=캄퍼러블리이미지 확대보기
다라 코스로샤히 CEO. 사진=캄퍼러블리


업종: 차량공유 서비스

직원 평가: “일방적으로 지시하지 않고 다양성, 포용성, 평등의 가치를 존중한다”

7. 블라디미르 슈무니스 링센트럴 CEO


블라디미르 슈무니스 CEO. 사진=캄퍼러블리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슈무니스 CEO. 사진=캄퍼러블리


업종: 클라우드 기반 커뮤니네이션 소프트웨어

직원 평가: “이렇게 다양성을 존중하는 회사는 다녀본 적이 없다”

8. 댄 로젠스위그 체그 CEO


댄 로젠스위그 CEO. 사진=캄퍼러블리이미지 확대보기
댄 로젠스위그 CEO. 사진=캄퍼러블리


업종: 온라인 교육 서비스

직원 평가: “항상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CEO다”

9. 브라이언 캐신 엑스피리언 CEO


브라이언 캐신 CEO. 사진=캄퍼러블리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이언 캐신 CEO. 사진=캄퍼러블리


업종: 개인 신용평가 서비스

직원 평가: “엑스피리언만큼 포용적이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회사는 없다”

10. 잰더 루리 모멘티브 CEO


잰더 루리 CEO. 사진=캄퍼러블리
잰더 루리 CEO. 사진=캄퍼러블리


업종: 특수소재 생산

직원 평가: “다양성, 평등, 포용성을 위해 항상 열린 자세로 소통하는 CEO"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