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7일 신규 확진자 수가 4만명대, 일본은 11만명대를 기록했고, 중국은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확산되면서 코로나 방역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일요일 확진자 수로만 보면, 4월 24일(6만4696명) 이후 12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일요일 확진자 수가 4만명대를 넘은 것은 5월 8일(4만46명) 이후 10주 만이다.
또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16일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1만675명이었다.
'제6파'(코로나19 여섯 번째 유행)의 정점이었던 지난 2월 4일에 나온 종전 하루 확진자 최다 기록(10만4169명)을 5개월여 만에 넘어섰다.
일본의 최근 일주일(10~16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8만1919명으로 직전 일주일(3만9310명) 대비 108% 급증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제7파'가 본격화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중국 광시성과 상하이, 안후이성 등 지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다.
둥샤오핑 중국 질병통제센터 수석전문가는 "(중국에서 확인된) BA.5, BA.4 계열 변이의 전파력은 이전 오미크론 변이와 비교해 크지만, 위험성은 큰 변화가 없다"면서 "현재 방역 방안(제9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BA.5와 BA.4의 잠복기가 현저히 짧아지고 공중보건에 영향이 크지 않지만, 기초 감염 재생산 지수(R0)가 높아 노인이나 기저질환자에게 여전히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신속 항원 검사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확대해 바이러스 확산을 감시하는 보완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