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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봇 스타트업 자카 로보틱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 등으로부터 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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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봇 스타트업 자카 로보틱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 등으로부터 자금 조달

자카 로보틱스가 개발한 협동 로봇.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자카 로보틱스가 개발한 협동 로봇. 사진=로이터
중국 로봇 스타트업 자카 로보틱스(节卡机器人·JAKA Robotics)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했다고 외신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테마섹·소프트뱅크 비전펀드2·사우디아람코·트루라이트 캐피털 등은 자카 로보틱스의 시리즈 D 라운드를 주도했고 10억 위안(약 1936억3000만 원)의 자금을 투자했다.
리밍양(李明洋) 자카 로보틱스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의 자금 조달 계획을 통해 글로벌화 마켓팅 통로와 서비스 네트워크 보완을 가속화시키고 다양한 지역과 산업의 고객사를 위해 더 지능적인 로봇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저출산과 노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사태가 악화했고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로봇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로봇은 조종하기 쉽고 고급한 프로그래밍으로 설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서비스업,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자동차 조립에 사용하는 산업용 로봇은 근로자와의 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펜스에 둘러싸여 있는 반면, 협동 로봇은 근로자들과 같은 생산라인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협동 로봇은 센서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근로자들과의 사고를 발생할 경우 협동 로봇은 즉시 멈춘다.

협동 로봇 등에 대한 수요 증가로 자카 로보틱스의 판매량도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자카 로보틱스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0% 넘게 폭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5월 중국 각지에서 대규모 확산하는 코로나19 때문에 의료 검사와 공장 생산의 로봇 수요가 폭증한 것도 자카 로보틱스의 판매량 폭증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본토 시장 외에 자카 로보틱스는 일본 등 100여개 국가와 지역에서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자카 로보틱스는 도요타 글로벌 협동 로봇의 공급업체가 됐고, 자카 로보틱스의 제품 성능·공급 능력·서비스 능력과 연구·개발 실력이 도요타의 인정을 받았다.

장카이쉰(Dennis Chang·张凯勋)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관리 파트너는 “자카 로보틱스는 중국 협동 로봇 분야의 선두업체이며 제조업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자카 로보틱스가 개발한 제품은 양호한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여려 글로벌 합작 파트너의 인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자카 로보틱스는 2014년 상하이에서 설립했고, 일본에서 기술센터, 독일에서 자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글로벌 300여개 자동화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