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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골드만삭스 "기술주 매수, 지금은 맛만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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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골드만삭스 "기술주 매수, 지금은 맛만 봐라"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골드만삭스가 26일(현지시간) 기술주 밸류에이션이 올들어 크게 낮아진 상태여서 단기적으로 일부 종목에는 매력적인 매수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낙관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기술주 밸류에이션이 아직은 바닥을 찍은 것이 아니라고 봐야 하기 때문에 지금 서둘러 기술주에 몰입하기보다는 일단 맛만 보는 수준으로 투자를 제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밸류에이션


CNBC에 따르면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올들어 낙폭이 22%에 이른다. 올해초부터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금리상승세 속에 기술주에 대규모 매도세가 불어닥쳤고, 이때문에 성장지향적인 이들 기술주 밸류에이션은 사상최고 수준을 뒤로하고 급락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매출 대비 기업가치 비율을 토대로 한 기술주 밸류에이션 중앙값은 지난해 14배에서 지금은 4배 수준으로 추락했다. 1995년 중앙값을 약간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이전 경험에 비춰보면 아직은 밸류에이션이 바닥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2000년 닷컴거품 붕괴, 2008년 세계금융위기 충격 당시에는 이 비율이 대략 2배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 주식전략가 라이언 해먼드는 분석노트에서 성장주 밸류에이션이 더 이상 고평가 구간에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침체 구간에 있는 것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흑자 종목에 집중해야


해먼드는 이전 경험으로 보자면 투자자들이 지금은 무턱대고 기술주를 사들일 때가 아니라 고품질의 성장주를 매수할 때라고 권고했다.
대신 수익이 나지 않는 성장주는 피하라고 충고했다. 아직 적자 상태인 기업들은 지금의 고금리 상황에서 자본시장 자금을 끌어 써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비용 부담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매출 대비 기업가치 비율이 성장주 장기 중앙값을 밑돌면서 올 4분기, 또는 그 이전에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아울러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연간 매출 증가율이 20% 이상이 될 종목들을 추천했다.

이 가운데 대표 주자는 차량공유럽체 리프트다.

리프트 주가는 올들어 70% 폭락해 주가가 충분히 낮은 상태라고 해먼드는 판단했다.

또 노인 치료 시설 운영업체인 카노 헬스, 인공지능 업체 베리톤, 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엇 블록체인, 의료기기 제조업체 자이넥스, 식료품 업체 바이탈 팜스 등도 추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