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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소프트 클라우드, 홍콩증시 이중 상장…지난해 매출 90억 위안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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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소프트 클라우드, 홍콩증시 이중 상장…지난해 매출 90억 위안 넘어

홍콩 시민들이 항셍지수가 표시된 전광판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홍콩 시민들이 항셍지수가 표시된 전광판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킹소프트 클라우드는 홍콩증시에 이중 상장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킹소프트 클라우드는 27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이중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고, 홍콩증시 상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킹소프트 클라우드는 3월에 홍콩증시에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킹소프트 클라우드는 홍콩증시 상장의 자금 조달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소식통은 “킹소프트 클라우드는 홍콩증시의 자금 조달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킹소프트 클라우드는 지난 2020년 5월 공모가 17달러(약 2만2091원)로 5억1000만 달러(약 6627억4500만 원)를 조달하며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뉴욕증시 상장 첫날 킹소프트 클라우드의 주가는 40.24% 폭등했고, 상장 후에 기록된 최고 주가는 74.67달러에 달했는데 중국 규제 당국이 기술 기업에 대한 고강도 규제 단속으로 인해 주가가 폭락했다.

27일 킹소프트 클라우드의 미국 주가는 3.47달러(약 4509원)로 마감했고, 이는 최고점 대비 95% 폭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마감 때 킹소프트 클라우드의 시가총액은 8억4500만 달러(약 1조980억 원)다.

홍콩증시에 이중 상장한 기업들은 강구통에 편입될 수 있으며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위탁계좌를 통해 홍콩 주식을 사고 팔 수 있고, 기업들은 이를 통해 잠재적인 투자자를 유입할 수 있다.
2차 상장을 통해 홍콩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도 최근에 홍콩증시에 이중 상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킹소프트 클라우드는 킹소프트(金山·금산소프트웨어)의 클라우드 컴푸팅 자회사이며 2012년 베이징에서 설립됐다.

지난해까지 킹소프트 클라우드는 비디오, 공공서비스, 의료건강, 게임과 게임 서비스 산업 등의 7951명 고객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킹소프트 클라우드의 매출은 각각 39억5600만 위안(약 7624억7944만 원), 65억7700만 위안(약 1조2676억 원)과 90억6000만 위안(약 1조7426억 원)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2021년의 연간 매출로 계산 시 킹소프트 클라우드는 중국의 최대 독립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다.

올해 1분기 킹소프트 클라우드의 매출은 21억7400만 위안(약 4190억1676만 원)으로 집계됐다.

킹소프트 클라우드의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적자 폭도 계속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의 적자는 15어9200만 위안(약 3068억4208만 원)이다.

당분간 킹소프트 클라우드는 적사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킹소프트 클라우드는 상장 신청서에서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앞으로 자사의 생산·운영 등 지출 비용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달했다.

킹소프트 클라우드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인프라를 확대하고 기술 업그레이드를 할 예정이기 때문에 킹소프트 클라우드의 운영비용과 연구·개발 비용은 계속 증가할 것이다.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고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킹소프트 클라우드는 사업 발전을 추진하고 생산·운영 비용을 관리하고 운영 효율을 늘리는 등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