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은 성명을 통해 핀터레스트의 "성장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빌 래디 핀터레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발표 후 "엘리엇과 핀터레스트 경영진은 매우 협력적이고 참여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헤지펀드 런닝포인트캐피탈의 최고 투자책임자인 마이클 슐만은 이번 엘리엇의 핀터레스트 지분 취득에 대해 "핀터레스트는 시각적 검색 엔진으로서 기업이 마케팅 할 수 있는 독특한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 나는 엘리엇이 이 부분에서 뭔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핀터레스트는 팬데믹 기간동안 급성장해 지난해 연간 매출 20억달러(약 2조6500억원)를 달성했지만 코로나가 완화되며 월간 이용자 수가 9% 감소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여기에 경기침체 우려로 광고주들이 광고비를 삭감하면서 핀터레스트의 주가는 연초대비 50%이상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30% 하락을 기록한 나스닥 지수보다 큰 하락폭이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기업의 경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행동주의 펀드로 소프트뱅크와 트위터 등의 경영에 참여한 적 있다.
핀터레스트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1센트로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18센트를 하회했고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전년대비 5% 감소한 4억330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3분기 실적 예측이 기존 전망치보다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엘리엇이 핀터레스트의 최대 주주임을 확인하는 성명을 내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폭등했다.
외신은 엘리엇이 핀터레스트 뿐만 아니라 결제 서비스 페이팔의 지분도 매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외에도 엘리엇은 이베이, 트위터 그리고 AT&T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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