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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폭발 고용보고서 + 실적발표 + OPEC 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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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폭발 고용보고서 + 실적발표 + OPEC 증산

뉴욕증시 실적발표= 이베이, CVS 헬스, 모더나, 언더아머, 리제네론, 얌 브랜즈, 로빈후드, MGM리조트, 루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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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과 이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우려했던 미-중 충돌이 큰 소동없이 마무리되면서 미국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달러환율 그리고 국제유가 등 금융시장의 비상이 풀렸다. 미국 뉴욕증시는 곧 나오는 노동부의 고용지표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 고용사정이 예상보다 더 좋으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 가상화폐도 급락쇼크에서 조금식 벗어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는 OPEC의 대규모 감산과 그로인한 국제유가 하락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022년 8월3일=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확정치)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공장재수주, 부킹홀딩스, 이베이, CVS 헬스, 모더나, 언더아머, 리제네론, 얌 브랜즈, 로빈후드, MGM리조트, 루시드 그룹
8월4일= 챌린저 감원보고서, 무역수지,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일라이릴리, 암젠, 알리바바, 켈로그, 드롭박스, 익스피디아, 레스토랑 브랜즈, 코노코필립스, 도어대시, 트립어드바이저, 리프트, 쉑쉑, 블록, 버진갤럭틱, 질로우, 듀크 에너지, AMC 엔터테인먼트, 비욘드미트, 크록스 실적 발표
8월5일= 비농업부문 신규고용ㆍ실업률, 소비자신용, 알리안츠, 드래프트킹스 실적 발표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정례 회의 시점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한 총 53억 달러(약 6조 9500억 원) 규모의 방어용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고유가가 촉발한 살인적 인플레이션으로 원유 증산이 절실한 미국이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이어 무기고를 열며 산유국 달래기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미국 국무부는 사우디와 UAE에 각각 30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패트리엇 미사일과 2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사드 수출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가상 암호화폐에서 비트코인에 이어 2인자로 불리는 이더리움이 블록체인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돌입하면서 뉴욕증시가 다시 바빠지고 있다. 뉴욕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비트코인 선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 이더리움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 블록체인 채굴을 작업 증명(PoW)에서 지분 증명(PoS) 방식으로 전환된다.

앞서 한국시간 3일 새벽에 끝난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정치적 긴장 고조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매파 발언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2.23포인트(1.23%) 하락한 32,396.1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44포인트(0.67%) 떨어진 4,091.19를 나타냈다.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22포인트(0.16%) 밀린 12,348.76으로 장을 마감했다.

물가 폭등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뉴욕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바뀌는 것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아직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노력이 끝나려면 멀었다고 말했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남은 기간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수 있길 바란다면서도 앞으로 나오는 지표에 따라 9월 회의에서 0.75%포인트 인상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채용공고는 약 1천69만8천 건으로 월가의 예상치 1천100만 건보다 적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0.5%에 달했다. 전날의 71%에서 하락했다.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9.5%로 전날의 29%에서 상승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9포인트(4.77%) 오른 23.93을 기록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 중국의 거센 반발에도 대만 방문 일정을 특별한 불상사 없이 넘어가자 아시아 증시가 이날은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21.83포인트(0.89%) 오른 2,461.4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73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3천321억원, 기관은 1천44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수해 1조6천54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원/달러 환율은 5.6원 상승한 1,310.3원에서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0.65%)는 하락했다. 반면 특히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이날 4.80% 오른 43만7천원에 마감해다. 네이버(3.86%), 카카오[035720](5.85%) 등 국내 대표 플랫폼 주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1.0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8%), LG화학[051910](0.66%), 현대차[005380](0.25%), 삼성SDI[006400](2.45%), 기아[000270](0.12%) 등도 오름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전 거래일보다 11.02포인트(1.37%) 오른 815.36에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13.98%)와 펄어비스[263750](9.54%) 등 게임주를 비롯해 에코프로비엠[247540](1.59%), 엘앤에프[066970](3.36%), 알테오젠[196170](6.19%), 천보[278280](3.08%), 에코프로[086520](6.46%) 등이 강세였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마이클 세일러가 CEO의 퇴진이 이슈다. 세일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회장직과 CEO직의 역할을 분리함으로 인해 비트코인 매수·보유와 기업 분석 소프트웨어 사업 성장이라는 두 가지 기업 전략을 더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결정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정해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올 2분기 10억6000만 달러(약 1조388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비트코인 급락으로 인한 손실이 9억1800만 달러(약 1조2022억원)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2만9698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보유 기업 2위인 테슬라(1만800개)에 비교하면 10배가 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년 전부터 비트코인을 대차대조표에 포함해왔다. 회사 부채를 끌어와 비트코인을 매수하기도 했으며, 지난 3월에는 비트코인 보유분을 담보로 약 2억 달러(약2620억원)를 빌려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기도 했다. 2분기 손실 발표와 CEO 교체 소식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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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시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한국에 도착햇다.

3일 AP, CNN 등 주요 외신들은 펠로시 의장이 오후 9시를 조금 넘어 서울공항에 도착했다고 했다고 보도하기 시작했다.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서 출국해 아시아 순방의 다음 방문지인 한국에 도착한 것이다.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포함한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이 탑승한 C-40C 전용기는 이날 밤 9시 26분께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펠로시 의장은 오산에서 용산으로 이동해 한 호텔에 머문다. 미국 하원의장 방한은 2002년 데니스 해스터트 당시 의장 이후 20년 만이다.

펠로시 의장은 4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할 예정이다.국회 접견실에서 북한 문제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경제 협력, 기후위기 등 현안에 대해 약 50분간 회담한다. 양국 의장은 회담에 관해 공동 언론발표를 한 다음 오찬을 할 계획이다. 펠로시 의장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JSA에서 대북 메시지를 낼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대표단에는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장, 마크 타카노 하원 재향군인위원장, 수전 델베네·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연방하원의원, 한국계인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등이 포함됐다.

중국 고강도 견제 속 한국 일정이 주목을 끌고 있다. 외신들은 윤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 최태원 SK 회장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의 면담을 놓고 엇갈린 보도를 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실은 펠로시 하원의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는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초 펠로시 미 하원의장 방한 일정이 윤 대통령 휴가와 겹쳤기 때문에 윤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은 잡지 않았다"며 대통령실 내 다른 인사들과의 별도 면담 일정도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휴가 중임에도 오는 4일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고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조율 중"이라는 설명이 나왔으나 이를 부인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첫 여름휴가를 보내는 중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비롯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 차 출국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