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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펠로시 대만 방문 부담 다우 1.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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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펠로시 대만 방문 부담 다우 1.2%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1일에 이어 2일 연속 하락세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미 하원 의장으로는 25년만에 대만을 방문하면서 미국과 중국간 긴장이 고조될 것이란 우려가 결국 주식시장을 하락세로 몰고 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401.64포인트(1.22%) 하락한 3만2396.76,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7.41포인트(0.67%) 내린 4091.2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0.22포인트(0.16%) 밀린 1만2348.76으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는 상승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이 변동성지수(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전일비 1.06포인트(4.64%) 상승한 23.90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로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는 0.7%, 필수소비재는 0.74% 하락했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0.21%, 0.22% 내렸다.

금융업종은 1.07%, 보건 업종은 0.37% 밀렸고, 부동산업종도 1.13%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1.05%, 1.01% 밀렸다.

기술업종은 0.69% 하락한 반면 통신서비스업종은 0.18% 내리는데 쳤다.

펠로시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 하락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막상 펠로시가 대만에 도착하자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펠로시의 방문이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것이란 우려가 완화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상승 흐름이 지속되지 못했고,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 약세를 부추긴 요인들은 많았다.

우선 연방준비제도(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금리 인상 재확인 발언들이 줄을 이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9월 회의에서 0.5%포인트를 올리고, 이후 내년 초까지 0.25%포인트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연준의 정책 무게 중심은 여전히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있다고 못박았다.

로레다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도 연준의 금리인상이 멈추려면 우선 물가 오름세가 꺽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차량공유업체 우버, 핀터레스트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우버는 창사 이래 첫 플러스 자유현금흐름을 창출했다고 발표해 주가가 폭등했다. 전일비 4.65달러(18.90%) 폭등한 29.25달러로 마감했다.

핀터레스트 역시 전날 장 마감 뒤 공개한 깜짝 실적 덕에 이날 2.32달러(11.61%) 폭등한 22.31달러로 뛰어 올랐다.

반면 '경기동향 풍향계'라는 별명이 있는 중장비 업체 캐터필라는 저조한 실적을 공개해 세계 경제 둔화세를 재확인시켜줬다.

캐터필라는 실적 실망감에 11.35달러(5.82%) 급락한 183.51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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