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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현대차 등 글로벌 제조업체 반도체 수급난 해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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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현대차 등 글로벌 제조업체 반도체 수급난 해소되고 있다"

반도체 공급량 증가하고 있거나 올 하반기 증가 예상
현대 자동차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현대 자동차 로고. 사진=로이터
현대 자동차를 비롯한 글로벌 제조업체의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대자동차와 스위스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ABB, 스웨덴의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Electrolux)가 모두 반도체 공급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이 통신이 전했다.

현대자동차는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난 완화와 원화 가치 하락 등으로 올 2분기에 8년 만에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다고 로이터가 지적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 완화에 따라 한국 내 생산공장에서 시간 외 근무와 주말 근무를 재개했고, 올 2분기 수요 증가에 맞추려고 자동차 생산을 확대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그러나 로이터의 보도와는 달리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이 하반기까지 이어지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7월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12만 8,283대로 작년 동월 대비 10.8%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과 이에 따른 가용 재고 부족으로 판매량이 줄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제조사인 스위스 ABB는 올 2분기 실적 보고에서 반도체 칩 병목 현상이 해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ABB 로봇은 BMW, 폭스바겐 등 유수의 자동차 제조사 공장의 조립 및 도색 라인을 무인 자동화하는 용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ABB는 반도체 부품 수급난 완화로 앞으로 3개월 동안 두 자릿수의 수입 증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제로봇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전 세계에 팔린 산업용 로봇은 48만 7,000대에 달했다. 산업용 로봇은 2018년 42만 2,000대가량 이었으나 2019~2020년 38만 대 선으로 줄어들었다가 작년에 26%가량 급증했다.

핀란드의 통신장비체업체 노키아는 반도체 수급난이 올해 하반기에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폭스바겐은 지난달에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완화함에 따라 올 하반기에 높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럽 최대 가전업체인 스웨덴 일렉트로룩스는 올 2분기에 반도체 공급난으로 애초 예상했던 실적을 올리지 못했으나 올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해 여전히 반도체 공급망이 흔들릴 수 있다고 일렉트로룩스가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