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머스크 CEO가 16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같은 발언을 내놓자 현재까지 40만명에 가까운 전세계 트위터 사용자들이 ‘좋아요’ 버튼을 누른 가운데 세계 도처에서 다양한 반응과 관측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트위터 인수 입장을 번복해 이미 커다란 논란을 일으킨데 이어 소송까지 당한 주인공이 갑자기 프로 축구팀을 인수하겠다고 밝힌 점에서 진의를 의심하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무슨 이유로 이같은 발언을 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맨유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칸타르가 최근 전세계 39개국 5만40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무려 6억5900만명의 팬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세계 최고 인기 축구팀이다.
◇머스크 ‘맨유 인수’ 언급에 뜨거운 반응 쏟아져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가 이날 올린 트위에서 맨유와 밝힌 내용은 “맨유를 인수할 계획”이라는 것.
맨유를 왜 인수하겠다는 것인지를 비롯해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아 그의 속내를 알기는 어렵다는 지적이지만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 글을 올리자마자 2시간 안에 20만여명이 ‘좋아요’ 표시를 했고 현재 기준으로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 40만명에 육박했다.
특히 현 구단주에 대한 불만을 품은 맨유 팬들을 중심으로 “진담이라면 테슬라 CEO의 맨유 인수를 환영한다” “법적으로 구속력이 따르는 문제인만큼 신중하게 결정해달라” 는 등 환영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영국 BBC에 따르면 맨유 공식 팬클럽인 맨유 서포터스 트러스트는 성명을 통해 “최악의 부진에 빠진 책임은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에 있다”며 머스크의 발언을 환영했다.
그밖에 “사실이라면 대박 사건”이라는 반응에서 “이제 세계 최고 부호답게 돈 쓸 줄 안다”는 반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물론 “맨유가 드디어 우주로 가는구나”처럼 머스크에 비판적인 인사들의 비판적인 반응도 있었다.
언론들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의 폭스뉴스는 “머스크가 진담을 했는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안그래도 위기를 겪고 있는 맨유를 둘러싼 흐름이 더욱 복잡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머스크가 그동안 뜬금 없는 트윗을 여러번 날린 것을 고려할 때 진심으로 맨유 인수를 언급했는지는 지켜볼 대목”이라고 해석했다.
◇맨유 시가총액 2조7000억 원
이미지 확대보기머스크가 실제로 맨유 인수에 나선다면 맨유의 가격은 얼마나 될까도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일단 머스크의 협상 대상은 맨유의 현 구단주, 즉 미국 플로리다주에 기반한 글레이저 가문이다. 지난 2005년 9억55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에 인수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맨유의 시가총액은 현재 20억8000만달러(약 2조70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가디언은 “만약 머스크가 맨유 인수에 실제로 나선다면 최소한 20억파운드(약 3조1700억원)는 필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가디언은 머스크가 실제로 맨유 인수에 나선다면 맨유 입장에서는 구세주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가디언은 “즉흥적인 발언을 하기로 유명한 머스크의 성향으로 볼 때 맨유는 작은 어려움을 피하려다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