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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의사록·타깃 실적 실망 나스닥 1.2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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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의사록·타깃 실적 실망 나스닥 1.25%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7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거래일 기준 5일 연속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고, 나스닥 지수는 2일 연속 하락했다.

소매업체 타깃이 저조한 실적을 공개해 부담이 된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도 투자자들을 관망세로 돌려 세웠다.

의사록 발표 뒤 낙폭이 좁혀졌던 3대 지수는 장 마감이 가까워지면서 다시 하락폭이 확대됐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171.69포인트(0.50%) 내린 3만3980.32,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31.16포인트(0.72%) 하락한 4274.04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64.43포인트(1.25%) 떨어진 1만2938.12로 마감하며 1만3000선을 다시 내줬다ㅏ.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전일비 0.33포인트(1.68%) 상승한 20.02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를 제외한 S&P500 지수 구성 나머지 10개 종목이 모두 내렸다.

미국의 석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 업종은 소폭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 업종은 이날 0.81% 상승했다. 반면 전날 큰 폭으로 올랐던 유틸리티는 이날 0.15% 밀렸다.

그러나 전날 월마트의 깜짝 실적 발표에 상승흐름을 탔던 소비재는 이날 타깃 충격으로 하락했다.

재량적소비재는 1.12%, 필수소비재는 0.23% 하락했다.

금융과 보건 업종은 각각 0.53%, 0.63% 내렸고, 부동산 업종은 0.29% 떨어졌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0.78%, 1.4%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술업종은 0.7% 내렸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1.85% 하락해 이날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방향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했다.

연준이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상당폭으로 떨어질 때까지는 강력한 금리인상을 지속한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한편 물가 오름세가 진정이 됐다고 판단되면 금리인상 폭을 좁히는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점도 재확인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숙고에 들어갔다.

종목별로는 타깃이 부진한 실적을 공개하며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타깃은 2분기에 주당 0.39달러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시장 전망치 0.72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매출은 시장 예상과 같은 260억4000만달러였다.

타깃은 결국 전일비 4.70달러(2.61%) 하락한 175.49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전날 어닝 서프라이즈 호재가 이어지면서 경쟁사인 월마트는 0.15달러(0.11%) 오른 139.52달러로 장을 마쳤다.

도넛업체 크리스피 크림은 12% 폭락했다.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으로 인해 전일비 1.76달러(12.12%) 폭락한 12.76달러로 주저앉았다.

대형 기술종목들도 약세를 보였다.

아마존은 2.68달러(1.85%) 내린 142.10달러, 넷플릭스는 4.54달러(1.85%) 하락한 241.15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4.62달러(2.57%) 떨어진 174.85달러, 알파벳은 2.15달러(1.77%) 내린 119.55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도 7.70달러(0.084%) 하락한 911.99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