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존 스펜서 전 영국군 소령은 크림반도에 있는 러시아 탄약고와 공군 기지에서의 '마법의 폭발'로 러시아가 이 전쟁에서 매일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타임즈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은 이 전쟁에서 나날이 약해지고 있다. 여기는 러시아가 아니라 크림반도이며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다"라며 "흑해함대가 무너지며 러시아군은 더 취약해 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푸틴이 러시아 국민에게 숨기려고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최전선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크림반도를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은 헤르손 전투에 대한 많은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스펜서는 "이런 상황은 우크라이나에 매우 좋은 신호다"라며 "헤르손을 점령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차단되면 러시아는 그들을 포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이 제공한 고속기동로켓시스템 (HIMARS·하이마스) 등을 이용하여 러시아군에게 반격을 가하고 있다.
유리 소볼레프스키 헤르손 지역 의회 제1 부국장은 텔레그램 채널에서 러시아군 사령부의 상당 부분이 헤르손 시에서 출발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헤르손 시에서 북쪽으로 약 25km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크림반도 남부 세바스토폴 벨벡 공군기지 인근에서 이날 적어도 4차례의 폭발이 있었다.
이에 대해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피해는 없으며, 다친 사람도 없다"며 "러시아 방공부대가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이날 폭발과 연관됐다는 점을 시사했지만 정확한 공격 주체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