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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화관 체인 시네월드 파산준비 소문에 AMC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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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화관 체인 시네월드 파산준비 소문에 AMC 폭락



영국 영화관 체인 시네월드 간판. 사진=로이터
영국 영화관 체인 시네월드 간판. 사진=로이터

영국 영화관 체인 시네월드 그룹이 파산 신청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로 19일(현지시간) 폭락했다.

그 충격에 미국 영화관 체인이자 대표적인 밈주 가운데 하나인 AMC 엔터테인먼트도 동반 폭락했다.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B&B)가 이달 폭등세가 폭락세가 전환하는 가운데 또 다른 밈주인 AMC 역시 동반 붕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AMC 외에 아이맥스, 시네마크, 마커스 코프 등 영화관 체인들이 줄줄이 급락했다.

미국서도 파산보호 신청 준비


미국 영화관 체인 리걸 시네마스 소유주이기도 한 시네월드는 19일 런던증권거래소(LSE)에서 주가가 80% 넘게 폭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주가 폭락 방아쇠를 당겼다ㅏ.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시넨그룹이 변호사들과 컨설턴트들로 팀을 구성해 파산절차를 중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시네그룹은 영국에서 청산을 신청하는 한편 미국에서는 법원에 파산보호를 요청할 전망이다.

블록버스터 줄면서 관객 급감


전세계 10개국에 영화관 9000 곳을 운영하는 시네월드는 앞서 17일 실적 경고를 낸 바 있다.

블록버스터가 없어 관람료 수입이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이같은 차질이 11월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관이 심각한 타격을 받은 가운데 아직 회복은 요원하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팬데믹 기간 급속한 상승 탄력을 받으면 시장 지배력을 크게 확대한 넷플릭스를 비롯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업체들과 경쟁에서 영화관이 고전하고 있는 점은 앞으로도 영화관 실적이 저조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박스오피스 영화관람권 판매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30%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영화관 개봉 대신 곧바로 OTT로 직행하는 영화들이 늘면서 영화관 개봉 영화 수도 이전에 비해 30% 적어졌다.

영화관 종목들 줄줄이 하락


시네월드 충격은 미 영화관 종목들에 큰 파장을 미쳤다.

AMC는 전일비 1.27달러(6.58%) 급락한 18.02달러로 미끄러졌다.

아이맥스도 0.46달러(2.83%) 하락한 15.82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네마크는 0,77달러(4.52%) 급락한 16.27달러, 마커스코프 역시 0.23달러(1.31%) 내린 17.30달러로 마감했다.

시네월드의 미 증권예탁원증서(ADR)는 0.1617달러(45.98%) 폭락한 0.19달러로 추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