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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유럽의 경기 침체 가능성 미국의 두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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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유럽의 경기 침체 가능성 미국의 두배" 경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유럽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현재 미국보다 두 배나 높으며, 에너지 위기가 커지면서 대륙이 경제 침체로 급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더 오래 높게 유지하고 경기 침체의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다.
향후 12개월 동안 경기 침체에 접어들 확률은 유로 지역(60%)과 영국(35%)에서 가장 높고, 미국(30%)은 그 뒤를 이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는 유럽의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이어졌다.

전쟁 전에 대륙은 러시아 석유 수입에 크게 의존했지만 2월 이후 다른 원유 공급원으로 전환해야 했다. 벤치마크 브렌트유와 WTI 원유는 현재 배럴당 85달러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다. 현재 배럴당 67달러가 조금 넘는 러시아 우랄 원유보다 27% 더 높은 가격이다.

러시아는 또한 노드 스트림1 라인의 용량을 20%로 줄이고 체코, 헝가리 및 슬로바키아에 가스를 공급하는 드르즈바 라인의 남쪽 지점을 통한 수출을 중단함으로써 대륙에 천연가스 공급을 차단했다.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은 현재 메가와트 시간당 231유로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6월 초에 비해 176% 상승한 것이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MMBtu당 9.36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메가와트당 약 31.5달러에 해당한다.

골드만삭스는 유로존과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7월에 사상 최고치인 8.9%를 기록하는 등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인플레이션은 10.1%를 기록했다.
에너지의 인플레이션 압박은 미국보다 유로 지역, 특히 영국에서 훨씬 더 크다. 이것은 유럽의 실질 소득, 소비자 지출 및 산업 활동에 대한 더 나쁜 전망을 의미한다.

더 큰 가스 공급 중단, 에너지 가격 상승 또는 공급망 혼란은 유로 지역의 경기 침체를 더 깊게 만들 수 있다. 이는 연쇄적으로 세계 경제에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