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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골드만삭스 "뉴욕증시 상승 여력 작고 하강 위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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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골드만삭스 "뉴욕증시 상승 여력 작고 하강 위험 커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있는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있는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골드만삭스가 주식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6월 중순 이후 급등세를 탄 주식시장이 앞으로 더 오를 여력은 작아진 반면 하강할 위험은 커졌다고 골드만삭스는 경고했다.

목표주가 이미 도달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9일 분석노트에서 주식시장에 하강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 주식시장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시장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6월 중반 이후 약 16% 폭등해 골드만삭스가 연말 목표치로 제시한 4300을 이미 찍은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주식시장을 상승세로 몰고 갔던 이 여름 랠리가 이제 서서히 힘을 다하면서 불길이 잦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충고했다.

연준 기대감


골드만삭스는 이번 여름 랠리의 최대 배경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로 꼽았다.

투자자들이 연준에 거는 기대감이 주식시장 상승세의 불쏘시개가 됐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연준이 통화정책회의를 열 때마다 그동안의 고강도 금리인상에서 벗어나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또 올 상반기 주식시장을 짓눌렀던 경착륙 우려도 서서히 잦아들면서 연착륙 기대감을 높였다.

고강도 금리인상의 배경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둔화되면서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서고, 이에따라 미 경제 역시 연착륙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자리 잡았다.

전망과 행동 따로따로


골드만삭스 미 주식전략 책임자 데이비드 코스틴은 분석노트에서 금융시장의 전망과 행태가 따로따로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에서는 내년 2월까지는 계속해서 연준 기준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주식시장 흐름으로 보면 투자자들은 이와 달리 마치 금리인상이 끝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전 역사적 경험에 비춰볼 때 지금의 주식시장 움직임은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나는 시점의 움직임과 동일하다는 것이 코스틴의 분석이다.

인플레이션과 성장률이 결정


코스틴은 아울러 지금의 S&P500 지수 반등은 약세장 중간 중간 나타나는 이른바 '약세장 랠리'와 아주 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약세장 랠리와 연준 금리인상 사이클 종식 기의 주식시장 움직임은 거의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코스틴은 올해 말까지 주식시장이 어떤 흐름을 탈지는 궁극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같은 점을 근거로 앞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주식시장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식시장이 다시 경기침체 우려에 빠지면 최근의 상승세는 모두 까먹을 것이란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1년 안에 미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33%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S&P500 지수가 315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