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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쓰촨성 가뭄 강타 수력발전량 50% 감소…경제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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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쓰촨성 가뭄 강타 수력발전량 50% 감소…경제 악영향

8월18일 현재 강바닥을 드러낸 중국 충징시의 양쯔강 지류(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8월18일 현재 강바닥을 드러낸 중국 충징시의 양쯔강 지류(사진=로이터)


1865년 기상관측 이래 극한의 뜨거운 여름 가뭄으로 중국을 관통하여 약 6,300km 을 흐르는 양쯔강의 강바닥이 드러나고 있다. 그로 인해 세계 최대의 발전소인 싼샤댐을 포함한 거대한 수력발전소 발전과 중국 농업 지대에 극심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쯔강의 낮아진 수위로 많은 수력 발전소의 발전량이 극감하고 이는 전국의 에너지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상하이를 포함해 대도시의 에스컬레이터가 멈추고 전등 소등, 에어컨 끄기 등이 진행되고 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부품 공장의 가동 중단 우려로 경고등이 켜졌고, 도요타 자동차와 세계 최고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컨템포러리 암페렉스 테크놀로지 같은 다른 회사들도 공장을 폐쇄했다.

2021년 석탄 부족으로 인한 화력발전 중단 위기의 에너지 경색이 일었을 때보다는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코로나 봉쇄조치와 중국 부동산 위기로 이미 중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올 중국의 뜨거운 여름날씨는 중국 경제의 또하나의 위기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다시는 21년 같은 반복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포함한 중국 관리들에게 매우 당혹스런 일이 되고 있다.

1960년대 이후 최악의 가뭄을 견뎌낸 중국 남서부 쓰촨성은 높은 수력 발전 의존도를 감안할 때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잇다. 댐 발전이 50% 줄어든 반면, 전력 수요는 25% 증가해 이는 8,400만명 독일 인구수만큼 거주하고 테슬라의 공급업체 공장이 있는 산업 허브 지역인 곳에서 에너지 네트워크에 대한 압력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블룸버그 NEF에 따르면 수력발전은 2020년 중국 발전량의 약 18%를 차지하는 중국의 가장 큰 청정에너지 공급원이다.

중국은 또한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을 하고 있으며, 수입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2022년 상반기 청정에너지에 투자한 금액은 980억 달러로 2021년 같은 기간의 두 배가 넘는다.

블룸버그 NEF의 분석가인 한양 웨이(Hanyang Wei)에 따르면, 쓰촨성의 전력 부족은 보통 가장 안정적인 재생 가능 자원으로 여겨지는 수력 발전이 여전히 석탄 발전만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이 얼마나 원활하게 화석연료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중국 전역의 공장에 광범위하게 제한적 전력 공급을 촉발한 에너지 위기 이후 중국 정부는 더 많은 석탄 발전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정부의 강력한 압력으로 올해 석탄 생산량을 11% 증가시켰다.

그린피스 동아시아의 리수오(Li Shuo) 분석가는 지금의 쓰촨 상황이 2020년 말 후난성 정전을 연상케 한다며 지난달 발간된 그린피스 보고서에서 후난성 정부는 다수의 석탄발전소 승인을 내 주었다고 밝혔따.

충분한 석탄 비축량이 중국의 다른 지역으로 위기 확산을 막았지만, 수력 발전이 발전 용량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쓰촨성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지난 가을 이후 중국의 가장 큰 전력량 부족은 8월 25일까지 많은 산업체 전력 공급 중단으로 이어졌다. 도요타와 CATL등 이미 이 지역의 공장들을 며칠 동안 폐쇄했다. 최고의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인 통웨이(Tongwei Co)도 영향을 받아 태양 전지판 제작 필수 원자재 시장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 충격파는 쓰촨성 밖에서도 보여진다. 상하이의 번드 수변은 실외 조명을 껐고, 후베이성 중부의 우한은 유명한 양쯔강 라이트 쇼를 중단했다.

현재로서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5%에 불과한 쓰촨(四川)에 크게 국한돼 있어 지난해보다 고통이 덜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학자들은 이미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을 정부 목표치인 5.5%를 훨씬 밑도는 4% 미만으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