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주식시장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담긴 기후위기 대응책이 기업들에 미칠 헤택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지적했다.
BofA 증권은 26일(현지시간) 태양광 업종이 시장 기대 이상으로 상당한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이날 퍼스트솔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달 들어 두번째 상향 조정이다.
목표주가 상향
BofA증권 애널리스트 줄리엔 더몰린-스미스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상하 양원을 통과하기 직적인 이달 1일 분석에서는 퍼스트솔라 추천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 이후 그의 의견이 바뀌었다.
더몰린-스미스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퍼스트솔라 추천 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 104.50달러에서 141달러로 끌어 올렸다.
세제혜택
BofA증권은 퍼스트솔라가 미국에서 생산하는 얇은 필름형 태양광 패널이 전력생산 1와트마다 0.17달러 세제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해다.
이는 물류를 포함한 생산비의 약 70%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다.
더몰린-스미스는 아울러 총마진의 300%가 넘는 혜택이라고 덧붙였다.
세제혜택 덕에 퍼스트솔라는 2026년까지 대차대조표 상 30억달러가 넘는 현금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더몰린-스미스는 이같은 세제혜택에 따른 보유현금 폭증 전망은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자사주매입, 배당보다는 성장에 활용
더몰린-스미스는 퍼스트솔라가 막대한 현금을 쌓게 되겠지만 이 돈이 주가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는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으로 쓰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해다.
그는 대신 퍼스트솔라가 미래 주가 상승을 견인할 회사 성장력 강화에 이 돈을 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몰린-스미스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막대한 세제혜택을 보게 될 퍼스트솔라가 마침내 국제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세제지원을 통해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막대한 자본을 축적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퍼스트솔라의 국제시장 경쟁 위험이 완화되고, 탄탄한 성장 발판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상승세 퍼스트솔라
퍼스트솔라는 올해 이미 폭등세를 타고 있다.
주식시장이 10%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올들어 상승폭이 40%가 넘는다.
미국의 기후위기 대응 법안에 따른 세제혜택 효과가 선반영된 결과이기는 하다.
그러나 BofA증권은 아직도 이 혜택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이날 내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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