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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 일본 젊은층 술 기피로 미국에서 캔 칵태일 판매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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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 일본 젊은층 술 기피로 미국에서 캔 칵태일 판매에 중점

산토리의 레몬맛 캔 칵테일 .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산토리의 레몬맛 캔 칵테일 . 사진=로이터
일본 음료수 거물인 산토리는 술 안 먹는 일본 사람이 늘어나면서 해외의 알코올 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노령화 시장과 술을 마시지 않은 일본 청년이 많아진 것으로 인해 일본의 술 생산업체들에 해외 사업 확장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토리는 지난해 호주에서 레몽향이 가득한 맥주를 출시했고, 빠른 시일 내에 호주 캔 칵테일 시장에서 인기 제품이 됐다. 그 후에 산토리는 호주 캔 칵테일 시장에서의 성공을 북미 시장에서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산토리의 마코토 키타우라(Makoto)는 “호주는 자사 글로벌 전략 중 매우 중요한 테스트 시장이다”며 “자사가 호주에서 성공하면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가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는 미국시장의 거대한 성장 잠재력을 봤다”고 덧붙였다.

산토리는 호주 시장에 맞추기 위해 현지화 팀을 조직해 베스트셀러인 ‘스트롱 제로’의 레몬맛과 알코올 농도를 조정했다. 호주에서 판매하는 ‘스트롱 제로’의 알코올 농도는 기존의 9%에서 6%로 낮췄다.

시드니에 본사를 둔 드링크 디제스트(Drink Digest)의 편집자인 알라나 하우스는 “스트롱 제로는 거의 출시하는 동시에 품절됐다”고 밝혔다.

캔 칵테일은 알코올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술 종류로 알려졌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집에서 맥주 같은 고칼로리 음료 말고 캔 칵테일을 마시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산토리는 “2030년까지 글로벌 캔 칵테일의 판매량은 600억 달러(약 82조2900억 원)를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호주 시장에서 성공을 취득한 후 산토리의 다음 타깃은 거대한 미국 시장이다.

산토리는 지난 2014년에 짐빔 위스키 제조사 빔을 인수한 후 올해 3월에 글로벌 캔 칵테일 사업부를 설립했고, 미국 캔 칵테일 사업부는 6월 도쿄를 방문했다.

산토리는 보스턴 맥주업체의 사우자 칵테일과의 합작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진척을 보였다.

그러나 산토리는 미국 시장에서 출시할 캔 칵테일 종류를 밝히지 않았다. 특히 물류 운임비용과 세금은 산토리가 미국 시장 진출에 직면할 문제다.

또 캔 칵테일은 현지의 입맛과 음주 습관을 맞춰 개발하고 알코올 농도를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복잡한 캔 칵테일 시장도 산토리가 해소해야 하는 과제로 꼽혔다.

애널리스트는 “이 시장에서 잘 팔린 상품은 다른 시장에서도 잘 팔릴 법이 없다”며 “보드카나 샤르도네와 달리 캔 칵테일은 국경 넘기에 더 어려운 종류다”고 설명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