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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덴코, 한국에 반도체처리용 고순도 가스저장시설 2배로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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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덴코, 한국에 반도체처리용 고순도 가스저장시설 2배로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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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종합화학기업인 쇼와덴코의 자회사인 한국쇼와케미칼(KSC)은 반도체 생산을 위한 고순도 가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특수가스 저장시설을 2배로 증설키로 했다.

쇼와덴코그룹은 이번 증설을 통해 글로벌 물류 문제를 극복하고 반도체 생산을 위한 특수 가스 공급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일 예정으로 KSC는 2007년에 설립된 저장 시설의 부지를 거의 두 배로 늘려 저장 용량 확장, 사옥 재건, 고객 지원 시스템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KSC는 한국내 반도체 생산을 위한 고순도 가스 처리 사업을 운영하고·판매·기술·제품 품질 지원·마케팅 등의 사업을 진행하며 일본 등 아시아 각국의 가스 생산기지에서 고순도 가스를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에서 생산된 고순도 가스를 아시아와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쇼와덴코그룹은 딜러의 도움 없이 공급망을 관리할 수 있으며 실린더 충전, 선적 및 유통, 사용후 실린더 회수, 제품 품질 분석 및 보증 등 고순도 가스 통합 공급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그룹의 직판 시스템은 고객의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이번에 그룹이 국내 유통거점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국내 고순도 가스 수요가 급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물류문제와 유통량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안성시 시설 강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반도체 시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반도체 웨이퍼 표면의 회로배선공정에 반도체 생산을 위한 고순도 가스가 사용되는데 반도체 집적회로의 소형화와 3차원 설계의 진보로 인해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고순도 가스의 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그 양은 반도체 웨이퍼 시장보다 높은 성장률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성장을 기반으로 쇼와덴코그룹은 세계 에칭가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반도체 생산을 위한 고순도 가스를 생산·판매하는 그룹의 사업 매출액은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