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보부, 러시아 군인 전화 도청 오디오 공개
이미지 확대보기공개된 오디오에 따르면 이 러시아 군인은 아내에게 러시아가 현재 헤르손에서 겪고 있는 손실과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이미 300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들은 우리를 망쳤다. 우리 옆에는 165여단의 벨로고르스크에서 온 소년병들이 있다"라며 "소년병들은 포탄 파편에 맞고 탱크 밑에 깔렸다. 소년병들에게는 참호 같은 것이 없었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러시아 군인은 "빌어먹을 하이마스"라며 "우리 탱크도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제공한 고속기동포병시스템(HIMARS·하이마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판도를 뒤집는 데 결정적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러시아 군인은 또한 헤르손의 모든 다리가 우크라이나의 포격으로 피해를 입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모든 다리가 파괴됐다. 우리는 여기에서 완전히 엉망이 됐다"라며 "소년병들은 페리로만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러시아 군인의 이 같은 언급은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의 지도자 키릴 스트레무소프가 우크라이나에 의해 파괴된 교량 재건을 포기 했다고 말한 후 나온 것이다.
스트레무소프는 전날 러시아 국영 통신 타스에 "우크라이나가 몇 주 동안 목표로 삼았던 안토노프스키 다리를 러시아가 복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트레무소프는 노바 카호프카의 교량뿐만 아니라 주요 교량이 우크라이나 포격으로 완전히 폐쇄됐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