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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항구에 빈 컨테이너 운송센터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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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항구에 빈 컨테이너 운송센터 연다

화물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항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화물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항구.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구인 상하이항이 빈 컨테이너 운송센터를 열었다. 중국 상하이의 양산특별종합보세구역에 위치한 이 시설은 연간 300만 TEU 용량의 빈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다.

이 시설에서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창장(長江)삼각주 지역 및 창장 유역 항구로 빈 컨테이너를 운송할 예정이다. 상하이 항구는 빈 컨테이너의 운송 및 회전 속도를 빠르게 만들어 중국의 물류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빈 컨테이너는 코로나로 인해 공급망이 망가지면서 항구에서 큰 문제가 되었다. 무역량이 많은 항구에서는 빈 컨테이너들을 다시 본국으로 송환할 선박이 부족해 한 곳에 쌓여 방치됐으며 일부 항구에서는 오히려 컨테이너가 부족해 공급망에 악영향을 줬다.

상하이 국제항만그룹(SIPG) 구진산 회장은 "우리는 디지털적이고 지능적인 솔루션을 도입해 양쯔강 삼각주 지역과 양쯔강 연안의 고객들에게 빈 컨테이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컨테이너 운송센터는 디지털화·스마트화 관리방식을 운용해 항구와 해운기업들과의 상호 연결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상하이항은 빈 컨테이너 운송 능력을 강화해 컨테이너 회전율을 높여 항운 허브 건설에 일조할 예정지다.

상하이항의 빈 컨테이너 수송센터 건설에 세계적인 해운기업인 머스크, CMA CGM, MSC, 에버그린 등은 파트너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