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시가 고용보고서에 환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준 FOMC 의 9월 금리인하가 급물살을 타면서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가 모두 올랐다. 달러환율과 국채금리 그리고 금값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고용보고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미국 고용 관련 지표들이 잇달아 약세 신호를 보내면서 금리인하의 기대가 커졌다. 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5만4천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6만5천명에 못 미쳤다. 앞서 7월 수치가 10만6천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증가폭은 반토막 났다.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예상치를 웃돌며 고용 둔화를 가리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3만7천건으로 나타났다. 예상치는 23만건이었다.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냉각 신호를 보내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달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뉴욕증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7.3%로 반영하고 있다.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는 그만큼 중요도가 더 높아졌다. 아마존이 3% 이상 오르며 눈에 띄고 있다. 미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스포스는 3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8% 급락하고 있다.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0을 기록해 전망치 51.0을 웃돌았다. 유럽증시는 대부분 강세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32% 오르고 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35% 하락하고 있지만 독일 DAX 지수는 0.75% 상승세다. 영국 FTSE100 지수도 0.46% 오르는 중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