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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에드워드 존스, 버크셔 해서웨이 '매수'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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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에드워드 존스, 버크셔 해서웨이 '매수'로 상향



버크셔해서웨이 로고. 사진=로이터
버크셔해서웨이 로고. 사진=로이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에 저가 매수 기회가 찾아왔다는 평가가 나왔다.

에드워드 존스는 21일(현지시간) 버크셔 주가가 최근 주식시장 매도세 속에 보기 드물게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면서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지적했다.

버크셔는 아울러 최근 주식시장 약세 덕에 또 한 번 주식들을 헐 값으로 사들여 장기 투자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도 버크셔 매수는 좋은 투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록 버크셔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주당 42만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어서 쉽사리 접근이 어렵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버크셔 진입 기회


CNBC에 따르면 에드워드 존스 애널리스트 제임스 섀너핸은 이날 버크셔 추천의견을 '보유(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또 버크셔를 에드워드 존스의 '미 주식 포커스 리스트'에도 편입시켰다.
섀너핸은 버크셔 주가가 지난 한 달 사이 6% 하락한 점을 기회로 판단했다.

버크셔 보통주(A주)는 지난 한 달 6% 하락했다.

특히 3월 29일에 기록한 사상최고치 54만4389.25달러에 비하면 낙폭은 20%가 넘는다.

버크셔 보통주는 20일 주당 41만9869달러로 마감해 3월에 기록한 사상최고치에 비해 22% 급락했다.

섀너핸은 버크셔 매도세 덕에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진입 포인트' 기회가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버크셔 자회사 실적, 투자 수익 모두 저조


버크셔 주가가 하락세를 타는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 후폭풍을 맞아서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몰아붙이면서 버크셔가 사들인 애플 등의 주가가 하락해 버크셔 투자 수익이 예전만 못하다.

연초 버크셔가 매입한 시티그룹 등의 주가는 매입 당시에 비해 주당 10달러 가량 하락할 정도로 상황이 나쁘다.

버크셔가 현재 보유 중인 투자 주식 가치는 3000억달러가 넘는다.

버크셔 산하 자회사들의 실적도 악화하고 있다.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내년 중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산하 철도, 배터리, 보험, 소매 등 다양한 자회사들의 실적이 신통치 않다.

버크셔, 주식 매수 기회


금리인상과 이에따른 경기둔화, 주식시장 하락세는 그러나 버크셔에는 양날의 칼이다.

버크셔의 투자수익률과 자회사 실적을 압박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주식시장 하강에 따른 주식 저가 매수 기회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 같은 약세장에서는 노련한 투자자 버핏의 선구안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어서 버크셔가 유리한 발판을 디디고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버핏이 한 물 간 사양산업으로 평가되는 석유업체들 주식을 올들어 대규모로 사들인 덕에 버크셔는 탄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가 올해 셰브론,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지분을 대거 사들인 것이 신의 한수였다.

유가 폭등과 이에 따른 석유 종목 상승세에 힘입어 버크셔의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전년동기비 38% 폭증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섀너핸은 고금리가 주식시장에 부정적이기는 하지만 버크셔의 경우 추가 투자와 주식 저가 매수를 통해 순익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버크셔는 이날 급락세를 탔다.

전일비 1만1939.00달러(2.84%) 급락한 40만7930.00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