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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안경비대, 컬럼비아강서 장기 방치 폐선박 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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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안경비대, 컬럼비아강서 장기 방치 폐선박 인양

미 서부 해안경비대 선박.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오스탈
미 서부 해안경비대 선박.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오스탈
미국 해안경비대는 주정부기관과 협력하여 수년 동안 컬럼비아강에 침몰 방치된 두 척의 선박을 인양하고, 선박에서 유출된 기름을 수거했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외신에 따르면 컬럼비아강에 장기 침몰 방치돼 있던 해군 예인선 '사카리사'와 해안경비대 소형쾌속정 '얼러트(Alert)'는 2006년 처음으로 포틀랜드에 배치됐다. 이 폐선박들은 박물관으로 개조할 목적으로 헤이든 섬 근처로 옮겨졌지만 예산부족으로 10년 이상 방치됐다.
두 척의 선박은 모두 2년 전에 가라앉았다. 오리건주 토지국의 빌 라이언은 이들 선박이 가라앉은 이유는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누군가가 파이프를 통해 표면을 절단해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안경비대는 지난 24일 100피트 길이의 '사카리사'를 강에서 인양해 선박에 남아 있는 폐유를 제거하기 위해 수리소로 견인됐다.

오리건 북서부 3개 카운티를 담당하는 메트로카운슬은 '사카리사' 선박을 인양하는데 200만 달러를 지출했으며, 해안경비대는 폐기물 수거에 투임되는 비용 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주 당국은 '사카리사'와 같이 오리건주 주변에 버려진 선박이 300척 이상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선박들은 모두 인양해 처리하는데는 약 4000만 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됐다.

해안경비대는 버려진 폐선들이 환경에도 해롭고 인근을 항해하려는 다른 보트들에게 위험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