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에 따르면, 총 2조4500억 위안의 국채가 올 4분기에 발행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약 1조6600억 위안의 신규 채권과 일부 만기 특수목적채권을 재융자하기 위한 거의 7860억 위안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신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중앙정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조900억 위안의 일반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2022년 중앙정부 예산 적자 2조7500억 위안의 40%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이와는 별도로 2007년 중국 국부펀드 설립을 위해 처음 발행된 2개의 특별어음은 각각 11월과 12월에 만기가 도래하고 있다.
국채 발행 속도가 인프라 투자에 주로 쓰이는 특수목적 지방채권보다 늦어진 것은 채권 공급을 조절하여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한 조치로 보여진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 봉쇄조치와 주택시장 침체에서 벗어나 경기 부양을 위해 주로 인프라 건설부문에 의존했기 때문에 올해 특수목적 채권 할당량 3조6500억 위안의 거의 모두 소진되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재무부가 4분기에 약 2조5000억 위안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국가 내각인 국무원은 지난달 지방 당국이 경기 부양 목적으로 전년도 미사용 쿼터를 사용하여 5000억 위안의 특수목적 채권을 추가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3.4%, 2023년 성장률 전망치를 5.1%로 하향 조정하는 등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들이라고 분석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