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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변동성 극심… 3대 지수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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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변동성 극심… 3대 지수 소폭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5일(현지시간) 극심한 변동성 속에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3일과 4일 이틀 연속 급등세 뒤의 피로감으로 주식시장은 초반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이후 낙폭을 만회했고, 마감 한 시간을 앞두고는 상승 반전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오름세를 끝까지 지키는데는 실패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42.45포인트(0.14%) 밀린 3만273.87,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7.65포인트(0.20%) 내린 3783.28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7.77포인트(0.25%) 하락한 1만1148.64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요동쳤다. 장중 심리적 저항선인 30이 뚫리기도 했지만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비 0.44포인트(1.51%) 내린 28.63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이른바 OPCE+가 하루 200만배럴 감산에 합의하면서 유가가 상승한 덕에 에너지 업종은 2.03% 뛰었다.

보건과 기술 업종도 각각 0.33%, 0.36% 올랐다.

그러나 나머지 S&P500 지수 구성 8개 업종은 하락했다.

소비재는 일제히 하락해 재량적소비재가 0.54%, 필수소비재가 0.6% 내렸다.

금융업종은 0.86% 밀렸고,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58%, 1.09%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동산은 낙폭이 컸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주 6.75%로 치솟고, 모기지 신청은 1년 전보다 14% 줄었다는 소식에 1.9% 하락했다.

유틸리티도 2.25% 급락세를 탔다.

통신서비스업종은 기술업종과 달리 0.62%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주식시장을 뒤흔들 큰 재료가 없는 가운데 이번주 이틀 연속 급등세에 따른 숨고르기 흐름으로 파악하고 있다.

테슬라와 트위터는 하락했다.

전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당초 계약대로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급락했다가 오름세로 마감한 테슬라는 이날 큰 폭으로 밀렸다.

장중 낙폭이 5%를 넘었고, 결국 전일비 8.63달러(3.46%) 급락한 240.81달러로 장을 마쳤다.

키맨 리스크와 머스크가 인수자금마련을 위해 보유 테슬라 지분 일부를 또 매각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트위터 주가도 1.4% 내렸다. 전날 22% 폭등세 부담이 주가 숨고르기를 부른 것으로 해석된다.

트위터는 전일비 0.70달러(1.35%) 내린 51.30달러로 마감했다.

은행, 크루즈 업체들 주가도 큰 폭으로 내렸다.

추천등급이 강등된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는 각각 1% 넘게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는 0.86달러(1.02%) 내린 83.11달러, 골드만삭스는 5.87달러(1.86%) 하락한 309.00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노르웨이 크루즈가 백신접종 의무, 마스크 쓰기 등을 폐지한다고 밝혀 상승세를 탔던 크루즈 업체들은 이날 큰 폭으로 내렸다.

카니발은 0.33달러(4.25%) 급락한 7.43달러, 노르웨이 크루즈는 0.10달러(0.75%) 내린 13.22달러로 마감했다.

태양광 종목들도 큰 폭으로 내렸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감축법, IRA 대표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약세장 속에서도 상승세를 탔던 이들 태양광 종목은 그동안의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급락했다.

인페이즈 에너지는 26.65달러(9.25%) 폭락한 261.60달러, 선런은 2.42달러(7.94%) 급락한 28.05달러로 주저앉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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