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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보잉·볼로콥터 등 글로벌기업, e항공택시 제조업체와 손잡고 상용화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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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보잉·볼로콥터 등 글로벌기업, e항공택시 제조업체와 손잡고 상용화에 총력

기종 구입, 이동식 터미널·수직 이착륙장 착공 등

글로벌기업과 e항공택시 제조업체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여객터미널 '리빙 랩'.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기업과 e항공택시 제조업체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여객터미널 '리빙 랩'.
도요타, 보잉사, 볼로콥터,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등 글로벌 기업들이 전기 에어택시(electric air taxi) 제조업체와 손잡고 전기항공택시 임대, 이동식 여객터미널 리빙 랩(Living Lab) 개발, 에어택시 수직이착륙 비행장 ‘버티포트(vertiport)’ 구축 등 항공택시 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에어 택시는 새로운 기술로 날아갈 것이다. 전기 에어택시를 통한 일상적인 운송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억지스럽게 들렸을지 모르지만 꾸준한 투자와 기술 발전으로 그 개념이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전기 항공기 제조업체인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스카이포트 인프라스트럭처(Skyports Infrastructure)는 ‘리빙 랩’이라는 이동식 여객 터미널을 개발 중이며, 이곳에서 고객이 수직 비행을 경험하는 방식을 형성하기 위한 기술과 절차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던칸 워커(Duncan Walker) 스카이포트 최고경영자(CEO)는 리빙 랩이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항공기의 수용을 촉진하기 위해 앞으로 18개월 동안 미국 전역을 여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리빙 랩은 미국 규제 기관, 정부 관리 및 대중을 사로잡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커는 계속해서 “우리의 목표는 고객에게 대기 없는 체크인 경험을 제공하는 수직이착륙 비행장인 버티포트 인프라를 개발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이 분야의 선두 기업 중 하나인 조비(Joby)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역설했다.

조비의 제품 책임자인 에릭 앨리슨(Eric Allison)은 “eVTOL 항공기가 사람들이 교통 체증을 우회하고 시속 200마일 이상으로 목적지까지 직접 비행함으로써 도시 안팎을 여행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한다.

앨리슨은 “그러나 일상적인 비행의 비전을 실현하려면 지상에서 원활하고 더 빠른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그는 “리빙 랩을 통해 터미널 경험을 재고할 수 있어 고객이 전체여정에서 최우선 순위에 있게 된다”고 강조한다.

리빙 랩 조비는 10월 13일 현장 학습 이벤트에 앞서 공개되었다. 이 행사에서 회사는 배후를 볼 수 있는 파트너와 투자자에게 캘리포니아 마리나에 파일럿 생산 시설을 열 예정이다. 2019년에 설립된 조비는 현재 6개의 전기 모터로 구동되며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최초의 eVTOL 항공기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있다.
조비는 2020년 1월 도요타가 주도한 라운드에서 3억9400만 달러를 투자하여 5억90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조비와 일본 항공사 ANA는 지난 2월 도심에서 공항까지 여객 홈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초에 런던에 기반을 둔 스카이포트는 영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런던의 비행장에 수직 이착륙용 비행장 ‘버티포트(vertiport)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회사의 유럽 버티포트 테스트베드는 11월 파리의 비행장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2018년 설립된 스카이포트는 전기 에어택시 인프라와 드론 운영을 확장하기 위해 2022년 3월에 2300만 달러를 모금했다.

◇ 보잉이 지원하는 자율 비행 택시


한편, 美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위스크 에어로(Wisk Aero)는 ’세계 최초의 자체 비행, 완전 전기, 4인승‘ eVTOL 에어 택시라고 부르는 것을 공개했다. 위스크는 6세대가 자율 기술과 소프트웨어, 모든 비행에 대한 인간의 감독, 단순화된 설계 및 안전 우선 접근 방식을 결합한다고 말한다.

개리 기신(Gary Gysin) 위스크 CEO는 “최신 항공기는 업계를 선도하는 우리 팀의 수년간의 노력, 이전 세대 항공기에서 얻은 교훈, 투자자의 헌신, 기술의 진화와 발전의 정점”이라고 말했다.

1월에 위스크는 6세대 항공기를 개발하기 위해 보잉으로부터 4억50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위스크의 에어 택시는 날개 길이가 50피트이고 예비로 최대 90마일을 여행할 수 있으며 고도는 최대 4000피트에 이른다. 회사에 따르면 6세대에는 여러 접근성 기능이 통합되어 있다. 회사의 목표 가격은 승객 1인당 마일당 3달러이다.

2010년에 설립된 위스크는 나중에 키티 호크(Kitty Hawk Corporation)와 합병되었다.

◇ 이탈리아에서의 첫 비행


아에로포르티 디 로마, 아틀란티아, 어반V, 항공-이동성 회사 볼로콥터는 로마 메트로 지역에 있는 피우미치노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제공항에서 이탈리아 영공에서 첫 유인 eVTOL 시험 비행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볼로콥터 2X(Volocopter 2X)는 약 130피트 상공에서 5분 동안 시속 25마일을 비행했다. 회사에 따르면 전기 에어 택시는 혼잡한 도로와 수로를 통해 도시 환경에서 빠르고 배기가스 없는 여객 비행을 위해 설계되었다.

2022년 3월 독일에 기반을 둔 볼로콥터는 전기 승객용 에어 택시 인증 및 출시를 돕기 위해 시리즈 E(Series E) 펀딩에서 1억7000만 달러를 모금했다.

회사는 이 비행을 “2024년까지 로마에서 계획된 ‘첨단 항공 이동성(Advanced Air Mobility, AAM)’ 서비스 출시를 위한 핵심 이정표”라고 부르며, 이때 에어 택시는 공항에서 도시까지 약 19마일을 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험 비행은 첫 번째 eVTOL 프로토타입이 이탈리아에서 선보인 지 1년 후에 이루어졌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비행 기술, 버티포트 설계 및 규정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이탈리아는 또한 이착륙 구역, 주차장, 지붕이 있는 격납고 및 사무실, 창고 및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을 포함한 다양한 방(공간)으로 구성된 최초의 완전한 기능을 갖춘 버티포트를 보유하고 있다.

2월에 에어 아시아(Air Asia)는 승객에게 고급 항공 이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100대의 eVTOL 항공기를 임대하기로 아볼론(Avolon)과 계약을 발표했다.

9월에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은 이브 에어 모빌리티(Eve Air Mobility)에 1500만 달러를 투자하여 최대 400대의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투자는 유나이티드가 아처 항공(Archer Aviation)에 eVTOL 항공기 100대에 대해 1000만 달러를 지불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이루어졌다.

또한 지난달 민트에어(MintAir)는 최대 40대의 자운트 eVTOL(Jaunt eVTOL) 항공기를 주문했다. 한국에 기반을 둔 회사와 미국에 기반을 둔 자운트(Jaunt) 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민트에어는 한국에서 자운트의 독점적인 AAM 파트너가 되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