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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웰스파고 "테슬라 금리인상 타격 목표주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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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웰스파고 "테슬라 금리인상 타격 목표주가 하향"

대형 투자자, 최소 100억 달러 자사주 매입 촉구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웰스파고가 14일(현지시간) 테슬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 유탄을 맞을 것이란 비관전망에 따른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폭락했다.

한편 대형 투자자 퓨처펀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공동설립자인 개리 블랙은 테슬라에 보낸 서한에서 주가가 너무 낮다며 사내에 축적한 막대한 현금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리인상 타격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 애널리스트 콜린 랭건은 이날 분석노트에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280달러에서 230달러로 하향조정했다.

테슬라의 13일 종가 221.72달러보다 3.7% 높은 수준이다.
랭건은 테슬라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감축법(IRA)' 수혜주이기는 하지만 거시 경제 둔화세와 금리인상, 특히 유럽 에너지 위기 충격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호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히 반응하기 시작하면 6만달러에 이르는 테슬라 전기차 구매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적전망은 상향


랭건은 이날 테슬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기는 했지만 테슬라의 3분기 실적 전망은 높였다.

IRA 헤택이 강달러 충격보다 더 영향이 컸을 것으로 전망했다.

웰스파고는 오는 19일 테슬라가 공개할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 것으로 기대했다.

주당순익(EPS)은 시장 예상 컨센서스 1.03달러를 조금 웃도는 1.05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달러는 그러나 테슬라 해외 판매 가격을 끌어올려 실적에 역풍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지만 강달러 여파로 테슬라 판매가가 올라가 해외 매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자사주 매입해라


대형 기관투자가 퓨처펀드 액티브 ETF 공동설립자 개리 블랙은 테슬라 이사회에 보내는 서한에서 현재 테슬라 주가가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면서 회사가 쌓아둔 막대한 현금을 자사주 매입에 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블랙은 테슬라에 자사주 매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 주가 수익배율(PER)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테슬라 채권등급이 투자등급이라는 점을 감안해 수년간에 걸쳐 최소한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심각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용평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최근 테슬라 채권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인 'BBB'로 끌어올린 바 있다.

신용등급이 투자적격이라는 것은 테슬라가 더 낮은 자본 조달비용으로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테슬라 주가는 13일까지 10일간 25% 가까이 폭락해 내년 순익전망을 기초로 한 PER이 37배 이하로 낮아진 상태다.

이는 2020년 3월 30배 수준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테슬라는 16.73달러(7.55%) 폭락한 204.99달러로 주저앉으며 주식시장 하강을 부채질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