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EU는 러시아의 값싼 파이프라인을 통한 가스 수입이 어렵게 되자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미국을 비롯해 카타르 등 다른 생산국들과 비축량에 여유가 있는 아시아 우방 국가들에서 가스를 수입했다.
현재 EU의 가스 저장고는 3개월가량을 소비할 수 있는 92.4%가 채워져 있다. 당초 11월1일까지 80%를 채우는 것이 목표였지만 이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특히, 아시아의 가스 소비가 줄어든 것이 유효했다. 방글라데시 10%, 파키스탄 19%, 중국 22% 등 전년 대비 소비량이 줄어든 것이 EU로 이동했다.
현재 EU에는 총 29개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터미널이 운영 중이며, 33개가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다. 공법 혁신으로 29개월이면 완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신규 LNG 터미널이 완공되면 EU가 소비하는 연간 가스의 50% 이상을 LNG로 충당할 수 있게 된다. 러시아 의존도가 확실히 사라지게 된다.
재생에너지 생산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2027년 이후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는 확연히 줄어든다.
전 세계 LNG 탱크 선박은 2021년 기준으로 총 700여 척이고, 현재 가동 중인 선박은 640척 정도다. 이 LNG 선박 가운데 35척이 현재 스페인 LNG 수입 터미널 근처 바다에서 LNG를 운반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EU는 겨울에 소비할 가스 외 내년에 러시아 가스를 수입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LNG 수입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 네트워크의 협력으로 EU의 가스 부족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다. 협력과 혁신의 힘이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를 이기게 한 결정적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